[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편의점업계가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겨낭해 마케팅에 돌입했다.
다양한 할인 혜택과 자사에서만 구입 가능한 차별화 상품을 강화했다.
편의점 CU(씨유)는 실속과 색다른 재미를 더한 'CU 타로 초콜릿'을 선보인다. CU 타로 초콜릿은 페레로로쉐·허쉬 등 고객이 선호하는 초콜릿만을 선별해 타로 콘셉트의 패키지로 구성한 상품이다.
상품 안에는 타로카드 행운권이 들어 있어(소규격 1종 제외), 카드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신년 맞이 타로점괘 등 운세를 볼 수 있다. 또 행운 번호를 입력한 고객 중 총 1000명에게 커플링·CU 상품권·외식상품권 등을 준다.
또 젊은 여성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캐스 키드슨(Cath Kidston)'의 '캐스카페(Cath's Cafe) 초콜릿'(4종)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GS25는 매일유업과 손잡고 로쉐 초콜릿 구매 고객에게 황금빛 종이케이스로 제작된 로쉐백을 준다. 상시 판매하는 T-3(1800원), T-5(3000원) 외에도 3800원부터 2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로쉐 세트 10여종을 마련했다.
GS25는 로쉐 외에도 빼빼로데이 때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빼빼로하트와 같은 콘셉트인 미니쉘하트(1만8000원), 초콜릿을 먹고 나서도 물병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틀초콜렛(1만8400원) 등 GS25 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DIY상품을 준비했다.
GS25는 2월 한 달 동안 62종 초콜릿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한다. 세트 상품을 팝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통신사 멤버십(LGU+·ollehCLUB) 15% 할인까지 더하면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의리 초콜릿'을 선보인다. 의리 초콜릿은 2000원의 가나초콜릿에 재미있는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부착한 상품이다.
의리 메시지는 ▲오다가 주웠어 ▲화이트데이때 받으려고 주는거 ▲착각하지마 ▲그냥 등 총 10종이다. 또 로쉐초콜릿에도 ▲고급진 쪼꼬렛 ▲고마워 ▲알럽유 ▲내마음 등 총 10종의 재치 있는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가나초콜릿 6개로 구성된 '가나아트콜렉션(1만2000원)'을 단독 판매한다. 가나아트콜렉션은 2015 롯데갤러리 'Be my love'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패키지다. 6개의 초콜릿 패키지에 각기 다른 6명의 화가가 그린 작품이 담겨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트상품 구색을 축소하는 한편 수입 초콜릿 비중을 확대했다. 뉴질랜드 프리미엄 초콜릿 '휘태커스' 2종(다크청크·프룻앤넛)을 편의점 단독으로 판매한다.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인 미국 '기라델리' 2종(트와일라잇딜라이·페퍼민트바크)은 물론, '로아커' 3종·'린트' 판 초콜릿 등 수입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인다.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15일까지 롯데제과 초콜릿 행사 상품과 '로쉐' 전 상품을 신한카드로 결제 시 10% 현장 할인한다. '키세스'·'허쉬'·'가나' 등 인기 초콜릿 60종을 대상으로 '2+1' 행사를 연다. 여기에 올레KT 15%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도 빼빼로데이와 같이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도 초콜릿을 선물하는 추세"라며 "실속과 특별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심리를 반영해 각 업체들은 저가형 실속상품을 강화하고, 단독 출시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