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이 5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2013년(4조8000억원)보다 16.9%(8000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년전에 비해 15.7%(4000억원) 늘어난 3조2000억원,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8.5%(4000억원) 늘어난 2조4000억원에 달했다.
생보사는 신규계약이 감소하고 준비금 적립부담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5.8%(1조1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주식 매각을 통해 4768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올리고 공정위로부터 1286억원을 과징금을 환급받는 바람에 전체적인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15.8%(3000억원) 줄었지만 보험수입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16.3%(8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로 2013년(0.66%) 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생보사는 0.52%, 손보사는 1.28%을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 5.96% ▲손보 9.6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