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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소울샵, 소속 연예인 관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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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길건(36)이 31일 오후 1시30분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법적 소송을 예고한 김태우(34)가 이끄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주장을 반박했다.

 '전 소속사와 법적 문제가 진행 중이었던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매달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등 소울샵 주장에 대한 해명이다. 소울샵은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며 계약 위반에 따른 금액 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길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울샵은 나와 계약 전, 내가 전 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200여 만원을 대신 내줄테니 앨범제작에만 집중하자고 고마운 제의를 했다"며 "선급금을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해 갚으려고 했다. 그러나 일은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애리 이사로부터 '길건씨 돈 갚아야죠'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뎠다"고도 했다.

이는 소울샵이 계약 후 6년이 지난 1월에서야 길건과 전 소속사와 법적 문제를 알게 됐다는 사실과 상충하는 설명이다. 소울샵은 길건이 계약 당시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이는 계약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길건이 매달 300만원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거절하자 소란을 피웠다는 소울샵의 주장에는 "돈을 달라고 한 게 아니라 일을 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폭력을 휘두른 사실은 전혀 없고 폭언은 했다. 10년간 믿은 친구(김태우)로부터 받은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 순간적으로 그랬는데 그래도 폭언은 무조건 잘못했다. 그러나 당시 친구도 내게 무서운 얼굴로 막말을 했다. 이 역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폭언으로 들릴 수 있다. 자살협박은 하지 않았다. 친구로서 살기 위해 도와 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건은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 등이 경영진으로 참여하며 소울샵의 좋았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보컬·언어·안무 등의 레슨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경영진 교체 후 모든 레슨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어 "소울샵은 내가 소속 연예인으로서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매도할 게 아니라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지 않은 것에 더한 방치, 언어폭력, 무능 등에 대해 잘못한 것은 없는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길건은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하며 소울샵에 "거짓말탐지기 앞에 함께 서자"고 제안했다.

앞서 길건은 소울샵과 이 회사의 소속 가수인 메건리의 전속계약 분쟁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12월 "소울샵으로 인해 힘들고 억울했던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소울샵은 길건이 메건리의 소송을 돕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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