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이 292.3%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2월말 기준 생보사의 RBC비율은 310.4%, 손보사는 256.3%로 조사됐으며 전체 보험회사 RBC비율(292.3%)은 2014년 9월말(305.7%) 보다 13.5%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기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다.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가용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 발생(4조3425억원) 등으로 2조9934억원(3.2%) 증가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리역마진 위험 증가 및 금융당국의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 등으로 2조4460억원(7.9%) 증가했다.
보험회사별 RBC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생보사 가운데서는 ▲현대라이프 151.9% ▲DGB 164.0% ▲알리안츠 199.5% 등으로 낮은 편에 속했고, 손보사 중에서는 ▲악사손해 105.2% ▲엠지손보 106.9% ▲롯데손해 134.7% 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능력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RBC비율 취약 등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