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전주 대비 0.32%가 올라 4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품귀'현상이 40주 넘게 지속되는 반면 미분양 물량은 감소하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바로 입주가 가능한 미분양 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분양 물량은 감소세다. 국토교통통계누리의 미분양주택 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만에 미분양 주택의 16.3%가 팔렸다. 지난 2월 미분양은 3만3813가구로 지난 2012년 1월(3만1512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미 시공이 끝난 미분양의 경우 바로 입주가 가능한 데다 여러 할인 혜택도 제공돼 가격 부담이 낮은 편이다. 청약통장 없이 바로 계약할 수 있으며, 원하는 동이나 층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분양 물량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커진 만큼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