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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입소문’ 탄 영화들, 안방극장에서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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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스크린에서 상영관 수 열세를 딛고  선전한 영화들이 이제 앞다퉈 안방극장으로 몰려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OD)의 경우 배급사의 힘과 상관없이 대작이 됐든, 독립영화가 됐든 그야말로 ‘계급장 떼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이어서 이들이 안방극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다.


가장 주목받는 영화는 할리우드 첩보 스릴러 ‘이미테이션 게임’(감독 모튼 틸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독일군 암호 ‘에니그마’ 해독에 나선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과 그의 팀의 실제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튜링이 숱한 난관들을 극복해가며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이 그 어려운 ‘수학 공식’들이 등장하는 데도 절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고교 수학 시간이 이렇게 재미있었다면’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 정도다.

국내에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으로 통하는 영국 최고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미녀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열연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월17일 개봉해 약 172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15세 관람가.

‘이미테이션 게임’과 설 연휴 극장가에서 경쟁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스탠바이 미’(감독 야마자키 타카시·야기 류이치)도 안방극장으로 왔다.

소심하고 지질한 열등 초등학생 조상 ‘진구’가 22세기에 사는 후손이 자신을 돕기 위해 20세기로 파견한 만능 로봇 ‘도라에몽’과 더불어 온갖 모험을 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도라에몽’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1996년 작고한 원작 만화가 후지코 F. 후지오의 ‘탄생 80주년’에 맞춘 기념비적인 작품답게 ‘진구와 도라에몽의 만남과 이별’이라는 큰 줄기에 시리즈 최고의 에피소드 7가지를 엄선해 녹여 넣었다.

지난해 8월 일본 개봉 당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60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이자 동시에 지난해 일본 전체 흥행 3위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2월11일 개봉해 약 50만 관객을 들였다. 전체관람가 등급이지만, 만화책 ‘동짜몽’을 추억하는 성인이 봐도 재미있다.

케이블 드라마 ‘미생’의 라이징 스타 변요한이 주연한 스릴러 ‘소셜포비아’(감독 홍석재)도 안방에서 대작들과 결전에 나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벌어진 마녀 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치는 사회성 짙은 추적극이다.

3월12일 개봉해 11일 만에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 부분 최단기간 최다관객 기록을 수립한 여세를 몰아 25만 관객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조합상’을, 올 3월 제 13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독립영화 섹션 관객상’을 차례로 받아 작품성도 입증했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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