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새로운 송소희, 새로운 노래를 보여드린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앨범 제목을 '뉴 송'이라고 지었어요."
'국악소녀' 송소희(18)가 첫 앨범 '뉴 송(New Song)'을 내놨다. 다섯 살 때부터 국악을 시작한 국악소녀가 다양한 방송과 음악 활동을 하면서 음악인 송소희로 변화한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음반발매 쇼케이스에서 송소희는 "이전까지는 14년 동안 국악만 했기 때문에 국악적인 목소리밖에 내지 못했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팝이나 록 등 여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배우고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앨범은 '송소희 밴드'와 함께했다. 소금, 해금, 대금, 아쟁, 가야금, 꽹과리 등 국악기에 드럼, 베이스, 기타 등 실용음악 악기들이 섞였다. 송소희는 '송소희 밴드'를 "국악을 가장 대중적으로 들려줄 수 있는 밴드"라고 소개했다. "국악과 현대음악,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 접점을 향해 가는 과정에 있는 밴드"라며 기존 국악밴드와의 차이로 꼽기도 했다.
앨범에는 모두 6곡이 담겼다. 민요 군밤타령을 펑키하게 표현한 '군밤 펑키(Funky)', 직접 작사에 참여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한 '지금처럼만' 등이 포함됐다. 타이틀곡 '아침의 노래'에는 침체한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밝은 미래를 그렸으면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송소희는 "첫 앨범에 대한 부담보다는 기대가 더욱 컸다. TV에 출연해 얼굴이 알려지기 전부터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송소희는 5월1일부터 서울, 부산, 청주, 전주, 창원, 대구를 도는 전국 투어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