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컴퓨터 이용자의 문서 등을 무단으로 암호화한 후 해독용 프로그램을 전송해 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이버 범죄 '크립토락커(CryptoLocker)'의 변종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은 기존 크립토락커 기능에 불특정 다수 PC를 공격하는 디도스(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분산서비스거부)공격 기능이 추가된 크립토락커 변종이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변종 악성코드는 크립토락커와 마찬가지로 감염된 PC의 시스템 파일을 제외한 MS 오피스 계열과 한글 문서 파일, 압축 파일, 동영상, 사진 등을 무단으로 암호화한 후 해독해 주는 조건으로 돈을 지불하도록 유도한다.
또 'Nitol'이라는 디도스 공격 목적의 이미 알려진 악성코드를 삽입한다.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면 특정 공격서버인 C&C(Command & Control)에 접속해 사용자의 PC정보를 유출할 뿐 아니라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불특정 다수 PC를 공격한다.
PC사용자는 악성코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스팸성 이메일(첨부파일) 실행 자제 ▲중요 파일 별도 백업 ▲수상한 웹사이트 방문 자제 ▲운영체제(OS)·사용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기본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
서비스 제공 업체 IT 관리자는 자사 웹사이트가 악성코드 유포지가 되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자사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이 악성코드 유포에 활용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