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조수미, '그리운 날의 기억' 첫 대중가요 무대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내년에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의 대중가요를 무대에 올린다.

11일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는 9월11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리운 날의 기억'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열고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국 가요를 부른다.

이문세의 '옛사랑', 조관우의 '꽃밭에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등 인기 대중가요를 클래식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이와 함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고음과 기교를 소화하는 소프라노)의 고난도 곡인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와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비올리타의 아리아 '아, 그대였던가' 등 클래식 곡들도 들려준다.

조수미가 크로스오버가 아닌, 한국가요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그녀의 음악인생 30년만에 처음이다.

여러 장르의 창법을 시간차 없이 넘나들며 들려준다. 가요와 클래식을 1부와 2부로 나눠서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부르는 곡 순서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배치할 예정으로 두 장르가 번갈아서 울려퍼진다.

SMI는 "이렇게 노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렸다.

조수미는 이와 함께 생애 최초로 숏커트 모습이 담긴 포스터도 공개했다.

그녀는 "이번 공연은 인생을 담고 싶었다. 제 개인적인 인생의 내레이션이기도 하고. 대중가요에는 우리의 삶이 녹아 있다"며 "사랑의 추억, 슬픔의 기억 등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그래서 인생의 흐름을 축약해 놓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그 흐름을 깨고 싶지 않아 철저하게 콘셉트에 맞춰 선곡했고 저 또한 가요 창법과 클래식 창법을 순식간에 넘나들며 노래를 불러야 한다.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최대한 끌어내서 표현하고 싶다. 클래식 곡들도 그런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윤영석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가수 소향,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지휘자 최영선, 과천시립교향악단, 재즈 뮤지션 송영주·박윤우·황호규·오종대가 힘을 보탠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앞서 오는 30일 수원 SK아트리움, 9월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같은 달 5일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돈다. 전국투어무대는 재즈밴드 '프렐류드', 하모니스트 박종성, 클래식 현악 앙상블 등이 함께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