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연말 술자리 속에서 내 건강 지키는 법

URL복사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는 건강을 망치기 쉬운 시기다. 음주 실태와 더불어 건강에 최대한 무리가 덜 가는 술 마시는 법을 알아보았다.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 10년간 7.25배 급증

  한국의 음주문화는 무절제하며 강압적인 형태를 띈다. 술을 기호품으로 인식하고 음주에 의한 실수나 탈선에 관대하며 폭음을 낭만으로, 술의 강권을 인간적 호감의 유대감으로 인식하는 등의 왜곡된 음주문화가 팽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폭탄주 등을 즐겨 마시는 우리나라의 음주 습관을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최근 10년간 7.25배 급증하는 주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또한 남성의 월간폭음율 53%, 고위험음주율도 20.7%로 높아 음주폐해인식과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문화에서 자라난 청소년 또한 잘못된 음주문화에 물들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약 43%가 음주를 경험했고, 현재 음주율도 16.7%에 달한다. 음주를 처음 경험하는 평균 연령은 12.9세로 음주 경험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음주는 성인 음주에 비해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청소년기에 음주를 시작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알코올을 비롯한 약물중독 및 문제 음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성인이 된 이후에 음주와 관련된 행동교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음주 조장 분위기가 형성되는 연말에는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음주 환경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 전 위장약 복용 좋지 않아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최대한 천천히 적게 마시는 것이 그나마 몸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 최적이다. 알코올 양을 계산하는 법은 ‘술의 양×알코올 농도’로 맥주는 7.5잔, 소주는 5잔, 위스키 5.2잔 정도가 알코올 마지노선에 해당한다. 회식 날짜를 2, 3일 간격을 두고 잡는 것도 방법이다. 매일 술을 마시면 간이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어 손상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어렵다면 폭탄주만은 피해야 한다. 폭탄주가 건강에 더 해롭다고 볼 수는 없지만 폭탄주는 빠른 속도로 두 배의 알코올을 한꺼번에 들이키게 되고 농도 역시 가장 흡수가 빠른 20도로 맞춰지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만취에 이르게 한다. 술에 일단 취하면 자제력을 잃고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기 때문에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이다.
 술 마시기 전에는 음식을 꼭 먹어서 공복을 피해야 한다. 빈속에 먹는 술은 위장의 상피점막세포들을 자극하고 손상을 입혀 염증을 발생시킨다. 심하게는 주위 근육층을 파괴해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다고 음주 전 위장약을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위장약 성분인 라니티딘이 알콜의 분해과정을 방해해 혈중 알콜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킬 위험이 있다. 간혹 술 마시기 전에 숙취해소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우유도 위점막 보호 효과가 순간에 그칠 뿐 위를 더욱 산성화해 별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숙취해소를 돕는다는 기능성 음료는 술자리 30분전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지방 고단백 안주 충분히 복용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나 비타민이 많은 과일, 야채 등이 좋다. 고단백 음식은 음주 전 복용해도 효과적이다. 반면 짠 안주는 갈증을 증가시켜 술을 많이 마시게 하므로 좋지 않다. 위를 자극하는 매운 안주도 해롭다. 안주를 충분히 많이 먹는 것 또한 위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대화를 많이 하거나 게임 노래 등을 하면서 천천히 술을 마시면 분위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호흡을 통해 알코올이 배출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순환기계통이 좋지 않은 사람이 술을 급하게 마시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술과 담배에 대한 욕구는 밀접한 상호작용을 일으키지만 건강에는 해롭다. 알코올은 니코틴 흡수를 가속화시키고 간의 니코틴 해독기능은 약화시킨다. 담배를 피우면 술에 더 빨리 취하게 된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로 인해 건강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은 신체에서 분해돼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는데 이것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다. 빨간 얼굴은 먹지마라는 경고 신호다. 이와 마찬가지로 구토증 또한 소화능력 이상의 술을 마셨다는 신호다. 이 때는 참지 말고 뱉어내는 것이 좋다.
 다음날 아침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우며, 설사, 갈증 등의 숙취 증상이 있다면 알코올 성분이 아직 몸 안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는 증거다. 이 때는 잠을 충분히 자거나 당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숙취를 빨리 푸는 것이 좋다. 숙취가 심할 경우 따뜻한 물에 꿀이나 차를 진하게 타서 마신다. 해장국은 얼큰한 것보다는 담백하고 시원한 콩나물국이나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맑은 된장국이 좋다. 북어국은 다른 생선보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개운하고 혹사한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잘 익은 홍시도 알콜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된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B, C 등의 영양분이 풍부한 밤도 좋다.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정치

더보기
김문수 “지방 4대 권역 GTX 건설...세종시 행정수도 추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대통령이 되면 광역급행철도를 지방 4대 권역에 건설해서 지방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방송 연설을 통해 지역 균형 공약을 발표하고 “4대 권역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권(대전-세종-청주국제공항), 대구·경북권(안동~의성~대구-경산-포항), 부산·울산·경남권(울산-부산-신공항-창원), 광주·전남권(장성-광주-나주-무안공항-목포)에 광역급행철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김 후보는 “지역이 주도하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계획을 수립해서 특화사업 클러스터, 스마트 실증도시 구축 등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고 공기업, 대기업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차등 법인세, 지방세 감면, 부지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하는 지역에 ‘성역 없는 특례지구’ 메가프리존을 만들겠다”며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면 노동 규제, 기업 진입규제, 교육 규제 등 모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화여대 발전기금 후원 감사패 수상...“재단 지원으로 다양한 국가 연구자 학술대회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이화-예일 학술대회’ 공식 후원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 연구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매년 창립기념일에 누적 후원금액에 따라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올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누적 후원금액이 5천만 원에 도달해 ‘섬김 감사패’ 수여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이화여대 창립 139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서 진행된 감사패 수여식은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안선희 교목실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예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향숙 총장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북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매년 개최되어 온 이화-예일 학술대회에 2019년부터 공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술대회에서 더욱 다양한 연구 주제가 논의되고, 많은 국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9년 이화여자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화-예일 학술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해당 학술대회는 아시아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