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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숭고한 먹방, 삶과 죽음의 경계 '위대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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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위대한 한 끼'가 12월28일 '프롤로그, 위대한 한 끼의 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극한의 기후에 맞서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 나선 제작진의 속내와 본편의 이야기들을 미리 맛봤다.

조준묵 PD는 "프롤로그의 화려한 영상미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1부에는 사람 사는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본편 1부 '끼니, 삶과 죽음의 경계'는 한 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척박한 오지에서도 한 끼가 차려진다. 해발 2000m 산꼭대기에서도, 수심 15m의 바닷속에서도. 물질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는 매 끼니가 귀하고 끼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한다.

혹한 속에서 살아가는 북극의 이누이트, 노인 유시피가 찾아 나선 북극의 한 끼. 썰물의 시간, 얼음 밑의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바다동굴이 생기고 북극 노인의 홍합 채취가 시작된다. 자연이 허락한 시간은 단 30분, 그 안에 홍합 채취를 서둘러 끝내야 한다. 서서히 물은 차오르고 얼음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겨울철 필요한 단백질을 위해, 가족의 끼니를 위해, 할아버지는 조금의 지체 없이 얼음 밑으로 들어갔다.

중앙아프리카의 숲 한가운데,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바야카족이 산다. 마을 최고의 사냥꾼들인 바양가와 디두, 손도끼와 나무줄기에 온 몸을 의지한 채 그들은 높이만 40m가 넘는 나무를 오른다. 그들이 찾는 것은 꿀이다. 우기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한 끼. 이들이 벌떼의 공격과 아찔한 높이를 견뎌내는 이유는 나무 아래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자신들을 기다릴 어린 자식들과 아내들 때문이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자우족, 라우더는 매일 같이 어린 아들과 함께 바다로 나간다. 최대 잠수 시간 5분,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 작살로 물고기를 사냥한다. 뜨거운 적도의 태양 아래 어린 아들은 조그만 배에 앉아 아빠를 기다린다. 라우더는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아들에게 건네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는 매일같이 이렇게 한 끼를 구해 아들을 먹이고 가족들을 먹인다.

이들에게 한 끼는 도전 과제이고 생존 그 자체다. 정직한 노동 없이 한 끼를 얻을 수는 없다. 그들이 묻는다. 도대체 한 끼는 어떤 의미인 것일까?

한편, 이번 3부작의 내레이터는 영화배우 유해진이다. 내레이션 작업을 하면서 내용에 대한 섬세한 이해와 몰입을 보여줬으며, 생생한 영상미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부는 4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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