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9일을 기점으로 자진 폐쇄기일 넘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사무실을 강제 폐쇄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노조 측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경찰 병력을 동원해 사무실을 강제 폐쇄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흔들림 없는 노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임원진을 총동원, 폐쇄방침에 강력히 대응한다"고 의지를 밝히고 있다.이에 앞서 제주도는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전공노 제주지역본부를 불법단체로 보고 사무실을 자진 폐쇄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계고장을 보냈다.이와 관련, 제주도의회 안동우.김혜자 의원(민주노동당)은 20일 성명을 내고 "김태환 도정은 탄압 강행이 아니라 전공노제주지역본부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김 도정이 고도의 자치권을 발휘하는 특별자치도라면서 공무원노동자들의 공직 사회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자주적 조직을 불온시하는 행정자치부와 그 효력도 의심스러운 지침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모습
법 경시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행정참여 및 고발정신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각종 신고포상금 제도가 오히려 위법 행위를 단속하는 관련기관 공무원과 검찰, 경찰에게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시민의 제보로 범인을 검거했지만 전체 지급 포상금의 절반이 넘는 7억6천만원에 이르는 포상금은 검.경찰 등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한나라당 홍문표(충남 예산홍성)의원이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12개 국가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신고포상금 예산집행 내역\'에 따르면 4개 기관의 6개 포상금은 올 상반기까지 총 14억원이 지급됐지만 이중 절반이 넘는 7억6800만원(55%)이 관련기관 공무원, 검찰, 경찰에게 지급됐다.홍 의원은 이 기관들의 신고포상금은 도입된 후 현재까지 일반인 2614명에게 평균 24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 반면, 공무원 3995명에게 평균 17만원, 경찰 43명에게 평균 130만원, 검찰 18명에게 평균 62만원이 각각 지급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정 의료업자 신고포상금은 총 2148만원의 포상금 지급액 중 검.경찰(1798만원)에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논쟁이 나라를 가르고 있다. 찬성과 반대를 넘나드는 혹독한 줄다리기. 자주국방을 내세운 참여정부에 반기를 든 사람들은 서울 시청앞 광장에 모여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작통권 환수의 골자는 자주국방이다. 한국전 발발 후 이승만 대통령이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에게 넘긴 작통권을 되찾아 온다는 건 곧 잃어버린 ‘한국의 주권’을 다시 얻게 됨을 뜻한다. 오랜기간 국민의 여망이 담긴 작통권 단독행사. 하지만 ‘때와 돈’을 직시하는 사람들의 작통권 환수 ‘안티’는 꽤나 구체적이다. ‘자주’뒤에 숨은 미국의 작통권 이양의도를 보자는 그들은 지금….자주국방 ‘계산서’를 직시한다면…작통권 환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크게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안보불안론과 환수시기상조론, 또 노무현 대통령의 주권(자주)장사론과 함께 엄청난 세수부담을 동반한 국익론에 맞춰진다. 특히 작통권 단독행사를 위해 당장 2011년까지 150조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2020년에는 총 621조원이 예상되는 자주국방건설비 투입규모는 실제로 작통권 반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대망론을 가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행 대선후보의 선출방식을 점검하고, 당내 ‘빅3’로 불리는 대선 예비후보들 역시 당의 집권을 위해 대선주자간 싸움에서 벗어나 중도세력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공동대표 심재철 박찬숙)주관 ‘한나라당의 집권,확실한가’ 정책토론회는 한나라당 대망론의 허와실, 밖에선 지켜 본 한나라당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들이 제기되면서 박근혜,이명박,손학규 등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빅3’가 한나라당 필패론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번 정책토론회는 특히 최근 여권에서 시작된 ‘오픈프라이머리’ 선출방식을 포함한 여야의 다양한 집권전략과 세력재편 예측, 당내 대선후보 선출체제의 한계와 문제점 및 대안모색 등이 거론되면서 대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에 시선을 집중시켰다.토론회를 주최한 박찬숙(비례대표)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최악으로 치닫고 한나라당의 집권이 당연하다고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면 법에 저촉될까, 혹은 아닐까. 정답은 ‘저촉된다’ 이다. 올 6월1일부터 시행된 국회법 개정안(40조의2) ‘상임위 직무관련 영리행위 금지’조항에 의해서다. 최근 본지는 참여연대가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서울시 시의원은 투잡족’이라는 기사를 통해 서울시의원 106명중 72명이 건설,부동산업종 겸직을 하고 있어 이들의 직무관련 상임위 배정을 우려한 바 있다. 조사를 진행했던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방의회의 경우 겸직신고에 관한 규정조차 없어 이들이 어떤 상임위에 배정됐는지를 일일이 추적할 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첨언이었는데…국회의원 변호사는 ‘영업못함’지난 5일 참여연대는 국회 법사위 출신 2명의 의원으로부터 2통의 편지를 전달받았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중인 한나라당 안상수(경기 의왕과천)의원과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역시 변호사 사무실을 갖고 있는 나경원(비례대표)의원으로 부터다. “연말안에
손학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17일로 ‘100일 민심대장정’ 후반부인 80일차에 육박하면서 ‘대권가도’에 바짝 탄력이 붙었다. 똑같은 전국투어를 진행하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연일 여론전문기관 집계 ‘대선후보 선호도 1위’자리를 고수한데 반해 달갑잖은 6위, 더 씁쓸한 3%대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달과 달리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집계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당내 ‘빅3’라는 닉네임 답게 박근혜,이명박,고건에 이어 4위 4.9%로 껑충 뛰어 올랐다.민심장정=대권장정? 지지부진한 3%대 지지율 탈출이 반가운 HQ(학규). 더욱이 고 건 전총리가 지난달 말 희망연대로 애드벌룬을 띄웠지만 여전히 답답한 3위대로 눌러앉은 것을 감안한다면 변방(?)에서 100일 민심대장정을 진행하며 뜨거운 여름을 달군 손 전 지사로선 꽤나 자신감이 넘칠 일이다.반가운 일은 또 있다. 지난달 말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남경필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선출된데 이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손 전지사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공개적인 지지글로 이어지고, 자신의 민심대장
행정법원은 론스타의 ‘먹튀’를 방조할 셈인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인수 의혹이 구체적 사례들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행정법원이 지난달 31일 ‘론스타 외환은행 주식취득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던 투기자본센터에 ‘각하’통보를 전했다. 감사원조차 당시 매각의 부당함과 법률적 근거미비, 관련 당사자들의 부적절한 지배개입 문제를 인정했고,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미 일부 관계자가 형사구속된 상태에서 나온 이같은 행정법원의 각하 결정에 대해 투기자본센터는 즉각 항소로 맞섰다.먹튀행각 제동은 못걸망정...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열린 ‘론스타의 먹튀를 방조하는 행정법원 규탄’기자회견에서 “소송이 제기된 지 꼬박 2년이 다 되도록 사실상 아무 조사도 하지 않고, 허송세월 해온 서울행정법원이 이제 와서 소송 당사자 자격을 문제 삼으며 이처럼 어이없는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법원의 존립 이유에 심각한 회의를 갖게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45)정책위원장은 &ldqu
학생 체벌 등을 방지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학생인권법 통과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 법안을 발의한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노동당 최순영(비례대표)의원이 국정감사 기간동안 \'학생체벌 신고센터\'를 가동한다.최 의원은 19일 "보다 체계적으로 학생 체벌사례를 수집하고 발의된 학생인권법(초중등교육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체벌 신고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센터 개설 취지를 밝혔다.20일부터 문을 열 체벌센터는 전화와 인터넷, 이메일 등으로 학생체벌 사례 신고를 접수받을 계획다. 한편 최 의원은 "신고된 학생체벌 사례는 이후 \'체벌사례집\'을 제작하는 자료로 사용할 것"이라며 "제보자가 원할 경우 국정감사에서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고센터는 10월 말 국정감사 기간까지 운영되며 전화신고는 080-080-1388, 이메일 신고는 freee여@na.go,kr, 인터넷게시판은 싸이월드 최순영의원 미니홈피 게시판(www.cyworld.com/soonyoung228)을 통해 할 수 있다.
정부가 ‘비전2030플랜’을 발표했지만, 국민들은 그게 어떤 내용인지조차 관심을 갖지 않는다. 지금 당장 먹고 사는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먼 미래의 얘기를 태연스럽게 하고 있으니 믿지를 않는 것이다.아니 미래설계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왜 관심을 보이지 않겠는가. 서민 등 처먹고 생활을 파탄시킨 비리관련자들을 철저하게 색출하고 처벌해야 할 시기에 뜬금없이 10여년 뒤에 복지가 좋아지고 희망한국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으니 국민 입장에서 보면 기가 막힐 뿐이다. 게다가 그것조차 10여 년 전의 ‘2010’과 이름까지 유사하게 복사판이니, 아무리 재탕 삼탕하는 것이 ‘정책’이라지만, 어찌 이렇게 경우를 모르고 민심을 모를까?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여당은 참회와 반성을 적당히 입으로만 해놓고 뒤늦게 뉴딜인가 뭔가를 들고 나와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불행하게도 그들의 실력과 진심을 잘 알고 있다. 2008년 총선이 있으니 여론이 어떻든 그때까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면서 민심의 반전을 꾀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니 그 내용이 무엇이든 국민들의 마음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일대 버스공영차고지 겸 CNS충전소 건립에 대해 주민과 시의 입장이 엇갈리며 마찰을 겪고 있다. 송산동 주민들은 공사현장 인근에서 공사저지를 위한 24시간 시위를 20여일간 이어가고 있고, 지난 4일에는 주민 300여명이 의정부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역시 사안을 법제처에 의뢰했고,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설명회 왜 하나, 반대할게 뻔한데’“주민들이 공사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가스심의로 어룡초등학교를 방문하면서부터였다”. 이호철 주민대표는 의정부시가 지난 2000년부터 오는 9월 완공 예정이었던 54대 버스를 주차시킬 수 있는 차고지 겸 CNS충전소 공사를 진행하면서 송산동주민들에게는 공청회나 설명회조차 열지 않았다고 한다. “공사사실을 알게 된 후 의정부시 전(前) 교통과장에게 항의 방문하자 ‘공청회는 열어서 뭐하나. 어차피 반대할 게 뻔한데’라고 말했다”며 “주민자치시대를 외치는 그들이 정작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유신시대
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환수로 인한 논란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일반 인사들까지 찬반양론에 열을 올리며 작통권 환수는 ‘뜨거운 감자’가 돼 가고 있다. 정치권 및 일반 인사들의 의견은 관련기사에 많이 게재 된 만큼 에서는 일반 네티즌들의 의견은 어떤지에 대해 알아봤다.찬성입장을 밝힌 네티즌들의 의견의 대부분은 여당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한나라당을 꼬집거나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조기 환수가 당연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대로’라는 네티즌은 한나라당을 놀부로 비유하며 “사촌이 땅 사면 배아파하는 정치를 한다”고 비난하며 사학법, 친일파 재산환수법, 작통법 등을 예로 들어 “대부분의 국민이 찬성하는 사안에 대해서 무조건 적인 비난을 한다”고 꼬집었다. 또, 작통권 환수를 역사적 의미로 봤을 때 치적(治積)이라고 말하며 이를 한나라당이 가만두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장장백’이라는 네티즌은 작통권 환수에 소극적이 되면, 우리 스스로 국방력을 키워나가는 자생력을 잃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미국이 우리의 영원한
성공적인 변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가고 있는 프로농구. 하지만 프로농구의 화려한 변신 뒤에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대학농구. 한 때 실업팀의 독무대였던 농구대잔치에서 쟁쟁한 실업팀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대학농구의 금자탑을 각인시켰던 그들의 명성은 이제 먼 얘기가 되어가고 있다.한국농구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대학농구대학농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 있었다. 아직도 ‘대학농구의 돌풍’이 불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컴퓨터 가드 이상민, 매직 하마 현주엽 등 이름만 들어도 그들의 활약상이 눈에 선할 정도로. 당시 대학농구의 경기장은 인기가수의 콘서트장보다 더 열광적이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연세대. 당시 실업팀에서도 무적이라 불리던 기아팀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연세대는 꾸준한 상승세로 94~95시즌, 96~97시즌에서 우승했고, 고려대와 중앙대 역시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위엄을 달성했다. 이처럼 대학농구선수들의 기량과 인기가 높아지자 실업팀의 스카웃 경쟁은 가히 전쟁터를 방불케 하기도 했다. 또, 이 시기에는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와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이노우
세계가 함께 단 하루라도 전쟁과 폭력이 없는 평화와 비폭력의 날을 만들어보자는 소박한 바람은 폭력과 전쟁, 테러로 얼룩진 오늘날 한낱 꿈에 불과한 것일까? 매일 세계 곳곳에서는 분쟁과 폭력으로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다. 모두가 원하지만 이루지 못하는 꿈과 같은 일을 실현해 보기 위해, 또한 인류에게 서로 싸우지 않는 평화와 비폭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만든 날이 바로 UN에서 정한 “세계 평화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ace)”이다. 1999년 영국의 평화활동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제레미 길리(Jeremy Gilley)가 만든 영화 “평화의 하루(Peace One Day)”을 시발점으로 세상에 ‘전쟁과 폭력이 없는 하루’만이라도 만들어보자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를 지지한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Kofi Annan)과 UN총회는 1981년에 이미 지정되어 있던 “세계 평화의 날”(매년 9월 세째주 화요일)을 9월 21일로 바꾸고 세계적으로 휴전과 비폭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