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소장파 미래모임 단일후보에서 아깝게 탈락한 한나라당 남경필(수원팔달)의원이 강재섭 신임 대표가 전당대회 도중 제기한 \'색깔론\'과 \'대리전 공개선언\'에 참았던 쓴소리를 토해냈다.남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난후인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강재섭 대표님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라는 글과 함께 "색깔론으로 이재오 전 원내대표를 공격한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었을법한 공작정치"라고 질타했다.남 의원은 특히 "한 당에서 10년을 함께 하며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낸 분에게 느닷없이 사상검증을 들이 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대표 탈락후 잠적한 이재오 의원 적극 감싸 안았다.하지만 남 의원의 이같은 \'쓴소리\'가 전당대회를 통해 더욱 굳어진 당내 수구분위기를 얼마난 돌려놓을지는 미지수다. 13일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교적 친박성향이 덜한 김형오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소장파 아우르기 차원의 전재희 정책위의장 선임이 줄을 이었지만 남 의원의 지적대로 "마약과도 같은 색깔론에 빠져 시계바늘을 80년대로
\'론스타 스캔들\'과 \'한미FTA 추진\'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인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 권오규씨의 경제부총리 후보 내정을 강력히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12일 국회 정문앞에서 열렸다. \'론스타게이트 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중지를 위한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 주장했다. 장화식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은 "국가의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할 경제부처 최고위직 공무원으로서 경제부총리가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중 하나는 도덕성일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권오규 내정자는 유사 이래 최대의 금융스캔들인 \'론스타게이트\'에 관여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부인 또는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는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장 집행위원장은 특히 "권 내정자는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인수 과정을 일일이 보고받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지휘 통솔한 의혹이 제기돼 있는 사람"이라며 "2003년 청와대 주형환 행정관이 참석한 이른바 \'비밀 10인회의\'에서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실무 점검을 위한 회의가 있었고 주형환 행
한나라당 새대표에 강재섭 의원이 당선됐다.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거 결과 기호 4번 강재섭 후보가 유효투표수 5,254표를 얻어 내년 대선까지 한나라당을 이끌게됐다.1위 강 후보는 총유효투표수 5,254표를 획득했으며 2위는 이재오 후보(4,791표)가 , 3위는 강창희 후보(2,626표), 4위는 전여옥 후보(1,994표), 5위는 정형근 후보(1,993표)가 각각 차지했다.당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된 강 당선자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원 동지 여러분은 한나라당의 주인이요, 내년 정권창출을 위한 용사들이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애석하게 떨어지신 두분을 한나라당의 기둥으로 세우고, 저는 주춧돌이 되어 훌륭한 대선 후보를 뽑아 반드시 정권창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2위로 당선된 이재오 최고위원 당선자는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한나라당이 대선승리 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강창희 최고위원 당선자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선되신 최고위원들과 함께 한나라당 승리의 역사를 쓰겠다&qu
한나라당 7.11전당대회가 끝난 오후 6시30분께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구내에서 만났다. 지사퇴임후 민심 100일 대장정에 들어갔던 손 전 지사는 이날 전당대회가 열린 잠실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자리를 나란히 했다. 쏟아지는 카메라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이 전시장과 어깨를 겨눴던 손 전지사. 하지만 그의 ‘수수한 진가’는 시민들이 퇴근하느라 분주히 몰린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 역 벤치에서 비로서 풋풋하게 다가왔다. 수염도 제대로 깍지 못한 초췌한 모습으로 행사장을 누비며 각 후보들과 악수를 나눈 것 까지는 이 전 시장과 모습만 달랐을 뿐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던 반면 “집으로 돌아가 오늘 하루는 쉴 예정”이라며 역내 벤치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포장되지 않은 자연인 손학규를 그대로 느끼게 했다. 오는 12일 “다시 충청지역으로 떠난다”며 측근에게 (기자를 의식한 듯) 껌 하나를 청해 씹던 수수한 대선주자. “오늘의 만남, 결코 잊지 않겠다”는 문구가 새겨진 그의 새명함이 말그대로 “평소 작은 만남도 인연으로 생각하고, 소중한 국민 한 명 한 명을 잊지 않겠다”는 뜻임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외환은행 불법인수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인수 의혹을 제기해왔던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오는 12일 권씨의 부총리 후보자 내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오전 9시 국회 정문앞에서 갖는다고 10일 밝혔다.투기자본감시센터측은 "권 후보자는 2003년 당시 청와대 경제정책 라인에 있던 인물"이라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인수에 관련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미국이 우리 농산물 시장의 예외 없는 개방을 요구하고 있고 국제개방화 추세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순서에 따라 착착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농어민들은 목숨까지 걸어가며 반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 농수산업은 우리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간산업이다. 따라서 기초 산업인 농수산업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중요 교역 국가들로부터 받는 농수산물 개방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도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수출을 해야 살 수 있는 나라다. 외화를 벌어야 원유를 사오고 산업이 돌아간다. 달러를 벌어야 나라를 지킬 수가 있고 자녀들을 가르칠 수가 있다. 그런데 농수산물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자동차와 전자제품 관세장벽을 높이겠다고 으름장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은 국가 간에 상품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모든 무역장벽을 없애자는 약속이다. 그런데 우리 농산물이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협정체결에 반대하고 있다. 사안을 보면 우리는 이미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들어서면서 쌀시장 외에는 이미 대부분 개방되어 있다. 다만 ‘도하 개발 어젠더(D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HD)가 6월 14일 판매를 시작했다. 6월 21일까지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한 아반떼는 출시 후 1주일 동안의 판매실적이 트라제XG와 그랜저, 쏘나타에 이어 4위에 오를 만큼 반응이 좋다. 이같은 인기비결을 현대차는 출력과 연비가 개선되고 준중형급을 능가하는 안전·편의사양이 보강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판모델은 1.6ℓ감마, 2.0ℓ베타의 휘발유 차와 U-1.6 VGT 디젤엔진 3가지다. 주력모델인 1.6ℓ 휘발유 차에 채택된 감마엔진은 출력(121마력)과 연비(13.8㎞/ℓ)가 기존 엔진보다 각각 10%, 12% 향상됐다. 디젤 모델인 U-1.6 VGT 엔진은 연비가 수동 기준으로 21.0㎞/ℓ에 이른다. 아반떼는 준중형급 최초로 차체자세제어장치, 사이드·커튼 에어백, 모젠 텔레매틱스 등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모델에 따라 1,250~1,650만원이다. 삼성전자, 최고급 LCD 모니터 ‘컬렉션’ 출시삼성전자가 디자인 전략인 아이콘 제품화를 노린 최고급 프리미엄 LCD모니터 '컬렉션'(모델명: 싱크마스터매직CX913P)을 출시했다.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전원 버튼을
한국 대표팀이 독일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토고전 승리, 프랑스전에서 무승부를 이룬 뒤 16강 진출을 결정 짓는 스위스전에서 한국은 상대에게 2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반드시 이겨야 자력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적인 플레이로 나왔지만 전반 23분 센데로스에게 첫 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 후 총공세를 펼치며 몇 차례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은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가득점도 스위스였다. 후반 스위스 두 번째 골은 오심논란을 일으켰다. 선심의 오프사이드기가 올라간 상태에서 프라이가 득점에 성공한 것. 또, 주심은 수차례나 보인 스위스 선수의 핸드링 반칙을 전혀 지적하지 않아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스위스 쪽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국이 스위스에 져 탈락함으로써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팀 가운데 16강에 오른 팀은 한 팀도 없게 됐다.
학생들이 대거 식중독에 걸리는 사상초유의 급식사고가 터졌다. 이번 사고로 식중독에 걸린 학생들은 36개 학교에서 3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식중독의 정확한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 보건당국은 CJ 푸드시스템에 야채를 납품해 온 한 업체의 지하수가 문제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작업을 벌였지만 1차 조사 결과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원인규명에 실패했다. 식중독에 걸린 학생들이 늘어나자 CJ푸드시스템은 학교 급식업을 포기했으며, 이재현 CJ 회장이 급히 귀국해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감사원은 학교와 업체, 교육 당국을 상대로 급식실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 전격착수하기로 했다.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학교의 안전 불감증을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또, 감사원은 관리, 감독 소홀했던 책임이 있는 정부당국과 지자체도 감사대상으로 포함해 급식사고의 책임규명과 재발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1978년 선유도에 놀러갔다가 17세의 어린 나이에 행방불명됐던 김영남(45) 씨가 6월 28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어머니 최계월(82) 씨를 만났다. 28년 만이다. 김영남 씨는 금강산에서 열린 제14차 이산가족 특별상봉 4회차 행사 중 단체상봉과 만찬 상봉을 통해 남측에 있는 어머니 최 씨와 누나 영자(48) 씨를 눈물 속에 상봉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남 씨는 “엄마, 나 맞아, 막내 맞아. 막내아들이 이제 효도 좀 할 게”라고 울먹였으며 어머니 최계월 씨는 “아유, 우리 아들, 아유 우리 아들”이라며 흐느끼기만 했다. 김영남 씨는 어머니 최 씨에게 “막내아들 걱정 많이 했을 텐데, 불효 막심한 아들이 절 드리겠다, 인사드리겠다”면서 큰절을 올렸다.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흰 저고리에 검은 색 치마차림의 김은경 양은 아버지와 할머니의 상봉을 지켜보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고 며느리 박 씨와 철봉 군도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29일, 김 씨는 해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을 마친 뒤 공동 중식시간에 별도 방에서 어머니 최 씨를 위해 생일상을 올리며 건강과 장수를 빌어 다시한번 눈물바다를 보여주기도
7월 1일부터 스크린쿼터제가 146일에서 73일로 축소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영화인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영화인들은 지난 7월 1일 대학로에서 장동건, 안성기, 설경구, 최민식, 박중훈, 황정민, 이준기 등 국내 톱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산하 영대위·문화예술공동대책위원회·시청각미디어공동대책위원회·교수학술공동대책위원회·금융공동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광화문 열린 시민마당에서 '스크린쿼터 원상 회복 및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집회'와 ‘참여정부엔 국민이 없다’란 제목의 문화제로 진행됐다. 행사진행은 영화배우 정진영과 공형진, 방은진, 문소리, 박철민, 오지혜가 맡았다. 이 자리에서 영대위는 "1일부터 3일까지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영화 제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이 결정되자 영화계는 거센 반발과 함께 5개월간 광화문에서 스크린쿼터 사수 1인 시위를 해왔으며, 스타들의 1인 시위로 처음에는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관심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핌 배어백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확정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 팀으로 지휘봉을 옮기게 된다. 베어백 신임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국과 한국 수석코치를 맡았을 뿐 감독경력은 전혀 없는 인물. 그로서는 한국대표팀을 상대로 감독 데뷔전을 치루는 셈이다. 베어백 신임감독의 닉네임은 ‘담임선생님’. 키 195㎝에 남성다운 외모를 지닌 그는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전임 히딩크, 아드보카트 감독과 스타일이 다르다. 두 감독이 카리스마를 갖춘 ‘교장선생님’이라면 베어백 감독은 선수들 마음을 꼼꼼하게 읽어내고 챙긴다. 화합에 바탕 둔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베어백 신임감독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일성을 터트리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010년 월드컵에는 반드시 8강에 도전하겠다.”고 새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근무태만으로 해임당한 공무원이 국가를 상대로 "부당한 해임"이라며 소송을 냈다가 '엉터리 근무생활'만 탄로 난 채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이 어이없는 뉴스의 주인공은 통계청 공무원인 A(여·36)씨. 그는 지난 2002년 모 지방 통계 사무소로 발령받은 후 읍·면·동 단위 가구를 대상으로 경제활 동인구와 가계, 집세, 소비자 전망조사 등 각종 통계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업무를 맡았다. A씨는 이를 위해 매달 조사대상 가구를 방문해 수입·지출 내역서에 제대로 기입하도록 지도하고 전출·입 여부 등을 파악해야 했다. 그러나 A씨는 일을 하지 않았다. A씨는 관할지역이 교체될 때까지 4년여에 걸쳐 일하지도 않는 사람을 취업자로 분류하고 전입한 지 1년이 넘은 가구를 조사에서 계속 누락시키기도 했다. 심지어 A씨는 가계 조사에 불응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임의로 가계부를 작성하거나 ‘부적격 가구’로 분류해 누락시켰으며 정상적으로 제출된 가계부를 임의로 ‘손질’하기까지 했다. 한마디로 불량공무원이었던 셈. 이 같은 근무태도는 관할지역 교체로 업무를 인수인계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까 봐 거짓말을 했다가 결국 들통이 났으며, 해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