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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마지막 달...문 닫거나 단축운영 들어간 매장 전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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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8월까지 최대 75%까지 임대료 인하
희망퇴직과 휴직에 들어간 직원은 전체 56%
입점기업, 공사에 대책요구…'영업료율' 원해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9월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에 입점한 상업시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항 이용객이 급감한 상황은 여전한데 정부가 제시한 한시적 임대료 감면은 오는 8월이면 끝나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직원들은 무급휴직이나 정리해고가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전국공항 입점시설의 임대료를 3월~8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50%, 중소와 소상공인은 75% 감면해주기로 했다.

어느덧 7월도 지나가고 마지막 달인 8월이 다가오자 인천공항 입점업체들의 걱정은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천공항의 7월 일평균 이용객은 7000여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 이용객 20만명과 비교해 97%가 감소한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영업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문을 닫는 편이 낫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31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식당가와 면세구역에는 승객 대신 상주직원들로 채워졌고, 식당 곳곳에는 상주직원 20% 할인이라는 입간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실상 일반 승객이 아닌 상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불을 끄고 임시휴업에 들어간 매장도 곳곳에서 보였다.

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총 매장 수는 462곳(면세점 110곳·식음료 213곳·서비스 139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지난달 30일 기준 단축운영에 들어간 매장이 172곳, 아예 임시 휴점에 들어간 곳은 158곳으로 집계 됐다. 사실상 전체 매장 중 71%가 넘는 매장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단축영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휴직에 들어가거나 희망 퇴직을 신청한 직원 수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인천공항 내 면세·상업시설에 종사한 직원 수는 1만1950명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사태로 희망퇴직을 신청해 직장을 떠난 인원은 1688명, 유급과 무급휴직에 들어간 직원은 각각 3497명과 1481명으로 집계됐다. 직장을 잃거나 휴직에 들어간 인원이 전체 56%가 넘는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여름 극성수기에도 하루 매출은 예년에 비해 10분의1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공사에 추가 대책안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정임대료 방식이 아닌 매출 대비 임대료를 내는 영업료율 방식을 공사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영업료율은 매출의 20%를 임대료로 내는 방식이다.

공사 관계자는 "6개월간 의 임시 임대료 인하 기간이 8월로 끝나가면서 9월부터 적용할 추가방안을 정부와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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