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은 “서울시는 용산정비창부지 내 주택공급 1만호와 캠프킴부지 3100호에 대한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공개하고 주택공급에 앞서 시민소통 및 공론화를 먼저 진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지난 5.6대책으로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개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으로, 8.4대책으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술렁이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용산 일대는 2018년 8월 부동산 시장 불안정을 사유로 진행 중인 마스터플랜 수립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에 따라 서부이촌동 등 관내 사업들이 추진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의 주택공급 발표는 개발기대감 만을 상승시켜 부동산 시장을 다시금 요동치게 할 수 있다”면서 “마스터플랜 수립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주택을 공급할 경우 서울의 중심으로서 가능성과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용산 일대는 2030 도시기본계획 상 ‘광역중심’에 해당하며, 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 3도심의 중심에 위치하여 입지적으로 한강과 남산에 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교통의 거점으로서 대규모 가용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감안할 때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용산 일대를 새로운 국가중심으로 구상이이 필요한 때”라고 부연했다.
노 의원은 “정부와 서울시는 주먹구구식의 임기응변에서 벗어나 용산 일대의 지역적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하여 마스터플랜 수립 후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부동산시장 불안정을 사유로 마스터플랜을 중단하고, 주택공급을 사유로 개발 시그널을 주어 부동산 시장을 다시금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므로, 이제라도 중단했던 마스터플랜 수립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용산 광역중심 마스터플랜은 20년, 아니 100년을 내다보는 그야말로 서울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서, 이미 주택공급을 발표한 이상 마스터플랜을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속히 마스터플랜을 수립함으로써, 용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회의 땅 용산정비창 부지가 부동산대책에 휘둘리지 않고 용산과 서울의 미래를 위한 국제중심지구로 조성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