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양산소방서(서장 박정미)는 각종 재난현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근 3년간의 화재출동 내역을 분석하여 '비화재보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비화재보란 “실제로는 화재가 아닌데 화재로 인식하여 소방시설이 작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비화재보의 원인은 음식물조리‧흡연 등 인위적 요인,
장마철 습기 등 외부환경적 요인, 노후화‧관리 불량 등 유지‧관리상의 요인, 시공부적합 등 구조적 요인이 있다.
최근 3년간 양산소방서 화재출동을 분석한 결과 총 3,856건 중 비화재보로 인한 출동은 1,288건으로 33.4%를 차지했다. 특히 장마가 길었던 2020년에는 1,459건 출동 중 672건으로 46.1%나 차지하고 있어 심각한 소방력 낭비를 초래했다.
뿐만 아니라 비화재보는 소방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려 실제 화재발생 시 화재경보가 울려도 대피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양산소방서에는 “비화재보 저감 대책”을 추진하여 비화재보로 인한 시민들의 안전불감증과 소방력 공백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10회 이상, 2020년 5회 이상 비화재보가 발생한 39개 대상물에 대하여 “비화재보 저감 가이드” 발송과 “현장컨설팅”을 추진하여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점검 후 성능이 저하된 감지기를 교체하도록 하였으며 연기감지기로 인한 비화재보 발생대상에는 “연기감지기 작동 중”이란 홍보물을 제작·배부하여 흡연 등으로 발생하는 인위적 요인을 제거했다.
박정미 서장은 “이번 비화재보 저감 대책으로 양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소방력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시민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소방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