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요란한 대선, 뒤집어 보면 흥미롭고 길이 보여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주필] 대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정권쟁탈전이다. 민주당은 호남, 과거 삼국시대 백제가 뿌리다. 국힘당은 영남, 신라가 뿌리다. 신라가 외세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통일을 한 것이 역사의 비극이다. 고구려가 지배하던 만주땅만 중국에 빼앗겼다. 삼국통일이 역사의 한으로 남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통일이 무조건 좋은 것만이 아니다. 외세를 끌어들인 통일이라 백제는 패배를 인정치 않는다. 영호남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뿌리 깊은 이유다. 여하튼 삼국통일 이후 우리나라는 신라, 영남세력이 집권해 왔다.

 

민주시대를 맞이하여 호남은 김대중 대통령이 DJP연합으로 처음으로 집권했다. 호남사람들의 한을 풀어 주었다. 호남은 독자세력으로 집권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그 이후 노무현, 문재인 다시 말해 부산 출신을 후보로 내세워 재집권에 성공했다. 한마디로 양자(養子)를 들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치열한 당내경선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50.29%의 과반득표로 10월 10일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이번에는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양자(養子)로 선택한 것이다.

 

호남출신의 이낙연 전 대표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아무리 대장동개발로 비난해도 대안이 없다고 본 것이다.

 

이 지사 말대로 1원도 받지 않았다면 대장동 특혜의혹 시비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다고 여긴 것이다. 이낙연 후보 측 주장대로 결선투표를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영남도 양자(養子) 들일까?

 

영남 사람들도 자존심을 버리고 정권탈환을 위해 호남처럼 양자를 들이려고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충남출신이다. 비록 윤 총장이 보수의 원조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집어넣고, 문재인 정권서 벼락출세하여 검찰총장이 되었지만 검찰개혁에 맞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워 싸웠다는 이유로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 양자로 들여 정권탈환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정권탈환을 위해선 자존심이고 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 후 보여온 일련의 언행이 무지와 실수의 연속으로 비쳐졌다는 것이다. 영남세력이 흔들리는 것 같다. 홍준표 의원을 내세워야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홍준표의 막말이 이재명의 쌍욕보다는 낫다고 여긴 것이다. '사이다 잡을 사람은 콜라'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영남의 자존심을 잃지않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특히 2030세대가 홍준표에게로 돌아섰다.

 

역사상 보기드문 진흙탕 선거

 

이번 대선은 역사상 보기 드문 진흙탕 선거다. 여야는 물론 당내경선이 네거티브로 점철돼 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유력 대권 후보자들이 쌍욕과 막말, 배신을 일삼는 범죄자들로 천하에 몹쓸 사람들이다.

 

대통령은 커녕 자녀들 보기에 부끄러운 존재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쫒아다니며 상대후보를 헐뜯는 정치인과 추종자들은 강아지만도 못해 보인다. 이게 대선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여야 경선캠프의 정치행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경선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 지사를 주저없이 양자로 들인 것이다. 이제 국민의힘과 영남은 11월 5일 충남 출신의 윤석열을 선택하여 양자로 들일 것인지, 영남출신 후보를 선택해 자존심을 지킬 것인지를 두고 고민할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이번 대선은 이전투구로 간다. 요즘은 영남과 호남의 정권쟁탈전을 보수와 진보로 포장했다. 호박에 금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는다.

 

유권자가 이성적 투표해야

 

호남과 영남의 집권다툼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우리 대선이 영호남 정권쟁탈전을 탈피하지 않는 한 우리 정치의 발전은 요원하다. 이제 유권자가 정신차려야 한다. 감성이 아니라 이성적 투표를 해야한다.

 

우리 국민에게 최대이익을 가져다 줄 유능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영호남 이외의 지역에서 부화뇌동할 필요가 없다. 특히 영호남의 수도권 거주 제2세대가 아버지 고향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언제까지 우리가 지역감정으로 대통령을 선택하고 무능하다고 비난만 할 것인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삼성,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일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 2층에서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공모전은 청소년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공모전 행사는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푸른코끼리 시상식은 작품 심사 및 수상자 소감, 공모전 시상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아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전년 48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87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경찰·상담사 등 학교폭력 예방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포스터·웹툰·에세이 등 3개 부문에서 3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정다연 양(초6)은 “지금 웃고 있니, 누군가는 울고 있어”라는 메시지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안보리 AI 토의 주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UN)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우리 정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공개토의도 주재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먼저 이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첫날 오전 첫번째 세션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9월 한 달간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KBIOHealth와 바이오·의료 분야 협약 체결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지난 2일 암센터 회의실에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사장 이명수)과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IOHealth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바이오 4.0’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연구 인프라 및 자원의 상호 공유 ▲전문 인력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연구개발 협력 및 인재 양성 ▲지역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암센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 권역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혁신적 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약 개발과 첨단 치료법 적용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문화

더보기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차음식과 찻자리’를 펴냈다. 권정순 박사와 조헌철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책은 ‘봄빛향의 차생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오랜 연구와 실천을 토대로 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과 찻자리 문화를 총망라했다. 권정순 박사는 원광대학교와 세종대학교 등에서 차문화와 식품양생학을 가르쳐 온 학자로, 현재 한국전통음료연구소 소장이자 봄빛향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봄빛향의 차생활’, ‘차음식과 차음료’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전통차와 음식의 융합을 꾸준히 탐구해 왔다. 조헌철 박사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차문화와 문학, 민화 연구를 이어 왔다. 현재 풍석차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나무는 모여 숲이 되었고’ 등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는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차음식’이라는 개념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와 음식의 관계를 폭넓게 탐구한다. 찻물·찻잎·찻가루를 활용한 음식은 물론, 차 향을 살린 전통·현대 요리 그리고 찻자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