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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생활경제

유니클로,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협업 제품 9종 품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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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유니클로가 일본의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해 선보인 컬렉션이 15일 출시되자마자 온라인에서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협업 상품을 사기 위해 개점 전부터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며 구매 열기가 이어졌다.

지난해 독일 디자이너 '질 샌더'와 손잡고 선보인 콜라보 상품에 이어 15만원대 명품 패딩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불매 운동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유니클로는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매장에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손잡고 제작한 남성, 여성, 아동용 제품 9종 판매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제품인 남성용 '하이브리드다운 오버사이즈파카'(14만9000원) 제품은 이날 오전 온라인에서 주요 사이즈부터 빠르게 팔리기 시작해 오전 9시에는 블랙, 다크그린, 네이비 모두 품절됐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울트라라이트다운 오버사이즈재킷과 여성용 하이브리드다운 오버사이즈파카, 아동용 웜패디드파카도 빠른 속도로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 후리스 오버사이즈 풀오버도 특대 사이즈를 제외하고 재고가 없는 상태다.

오프라인 매장 앞에서는 개점 전부터 대기줄이 늘어서며 '오픈런'을 연출했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품목별로 2개씩으로 제한했지만 대부분 매장에서는 인기 사이즈를 중심으로 품절이 잇따랐다.  

유니클로와 화이트 마운티어링과 협업은 처음이다.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는 2006년 '옷을 입는 필드는 모두 아웃도어'라는 브랜드 철학을 토대로 화이트 마운티어링를 만들었다. 간절기용 재킷은 100만원대, 겨울 패딩 등 아웃터 가격은 300만원대 수준이지만 유니클로와 협업해 15만원대에 선보이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를 계기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19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한국 매출은 1조3781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6298억원으로 반토막났고, 88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유니클로는 비효율 매장을 줄줄이 정리하고 나섰다. 올해 1월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였던 명동중앙점을 10년 만에 폐점했고, 오는 17일에는 국내 첫 매장인 롯데마트 잠실점도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불매운동 초장기였던 2019년 8월 190개에 달했던 매장은 지난 7월 135개로 줄었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최근 콜라보 또는 한정판 컬렉션의 인기를 앞세워 설욕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한 '+J 컬렉션' 출시 당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과 잠실 롯데월드점, 강남 유니클로 신사점에는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컬렉션을 구매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실제 유니클로 실적도 다시 회복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전날 공시를 통해 "유니클로 한국은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사업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한국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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