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유임과 장기금리 상승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19일 대비 17.27 포인트, 0.05% 올라간 3만5619.25로 폐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연준 수장에 파월 의장을 재지명하면서 금융정책을 둘러싼 불투명이 완화,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해 4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보다 15.02 포인트, 0.32% 내린 4682.94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주말에 비해 202.68 포인트, 1.26% 밀려난 1만5854.7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주가수익률(PER)이 높은 기술주에는 매물이 출회했다.
JP 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주가 나란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규제 강화에 적극적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연준 의장에 지명되지 않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내림세를 보인 석유 메이저주는 반발 매수로 상승했다.
반면 여행과 오락 관련주는 구미에서의 코로나19 확대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는 장기금리가 일시 0.08% 오른 1.63%까지 뛰면서 이익확정 매물이 들어와 하락했다.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닷컴,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가 떨어졌다. 중형 여객기 787 출하 재개가 정해지지 않은 항공기주 보잉, 신용카드주 비자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밀렸다.
온라인 판매주 아마존 닷컴과 동영상 서비스주 넷플릭스는 3% 이상 급락했다.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고도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