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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치솟는 환율·국제유가로 산업별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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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가전,  단기적으로 가격 경쟁력 높아져
항공·철강·건설, 손실 커져 비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치솟는 환율과 유가에 산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모든 비용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항공업계는 비상등이 켜졌다. 유가가 항공유 가격까지 끌어올리며 항공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선·자동차·가전 등 수출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당장 이익이 증가할 수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어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7.70원)보다 5.10원 오른 120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월 기준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고려 등 FOMC 결과를 반영하며 전일 대비 2.30원 오른 1201.00원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203.6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국내증시 하락, 위안화 약세 등에 주목하며 전장 대비 5.10원 오른 1202.8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론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였던 2020년 7월 수준까지 오른 셈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영향이 컸다.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있고 노동시장도 강하다”면서 “3월 금리 인상을 고려 중이며 고용시장의 회복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금리를 올릴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수출이 주력인 자동차·조선·가전 등의 경우 단기적으로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가 지난해 8월 발간한 ‘원화환율 변동이 우리경제 및 제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가치가 10% 하락할 경우 기계장비(3.5%p) 컴퓨터·전자·광학기기(2.5%p) 운송장비(3.5%p) 순으로 영업이익률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한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이 더 급등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환율급등으로 국내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경우 소비심리가 저하돼 내수 판매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원화 약세로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은 단기적으로 장점”이라고 밝혔다.

 

반면 ‘위드 코로나’ 움직임으로 업황 회복을 기대하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찬물을 뒤집어쓴 항공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항공업계는 항공유와 항공기 임대료 등에 대한 비용부담이 높은데다 모든 비용을 달러로 결제한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 490억원의 외화손실을 입는다. 지난해 1~3분기 대한항공의 외화환산손실은 5531억원에 이르며,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 올해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시아나는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3867억원의 세전 순이익이 감소한다. 지난해 1~3분기 아시아나의 외화환산손실액은 5445억원에 이른다.

 

항공업계의 관계자는 “유가나 환율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해외여행객이 늘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이라 그것조차 어렵다”며 “유가와 환율이 많이 올랐고 코로나 변이 상황까지 겹치며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철강·건설업계 역시 원재료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만큼 환율상승으로 손실을 보게 된다.

 

정유업계의 경우 매출원가의 절반 가량을 원유 구매비용으로 사용하는데 원유 결제를 달러로 구매해 부담이 크다. 다만 최종 판매가격 증대효과가 더 커 환율상승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 수준의 환율상승은 영업이익에 플러스 요인”이라며 “다만 원화약세가 장기화하면 국내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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