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 발족 '초읽기'

URL복사

"이른 시일내 우주항공설립추진단 발족할 것"
국가우주개발 거버넌스 개편에 속도 기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조만간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국가우주개발 거버넌스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9일 "굉장히 이른 시일 내에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오피니언 리더, 과학기술계 관계자,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 정도면 국민들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으로 됐다라고 지지할 수 있을 때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약속했던 한국판 NASA 설립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곧 발족할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통해 어떻게 윤곽을 잡아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한국판 NASA를 항공 정책보다는 우주개발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내내 '항공우주청'이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는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라며 '항공'과 '우주'의 순서를 바꿔 '우주항공청'이라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트의 경우, 대전의 연구·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등 3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존 우주산업 클러스터 선정부지였던 전남과 경남 2곳외에 대전을 추가한 것. 새정부가 우주항공청 설립 부지를 대전이 아닌 경남 사천으로 사실상 확정하자 우주클러스트를 대전과 전남, 경남 3개축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대전시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신정부가 추구하는 'NASA 모델'은 어떤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주탐사, 항공연구, 우주기술, 교육 등 항공우주에 관해 종합적으로 관할하고 있다는 것과 기술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계랑 연계해 우주산업을 키워가는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연내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달 탐사 로버(탐사 로봇) 기술 개발을 포함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5년간의 범부처 우주개발 계획을 담은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을 오는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 담당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에 가장 바쁘게 뛰고 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지난 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항공우주청 신설과 경남 사천 설치는 국정과제로 나왔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 시점 등과 연계돼 행정안전부와 함께 신설 시기 등을 논의 중"이라며 "항공우주청과 관련, 민간 우주개발, 국방 등 다양한 역할을 살펴봐야 하고 항공분야에 대해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과도 협의를 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는 NASA 수장에 직접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빌 넬슨 NASA 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항공우주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항공우주청의 역할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에 넬슨 청장은 항공우주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민간 우주산업 육성 방법 및 항공우주청의 역할을 제안했다.

과학기술계는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에 정부가 보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한국판 NASA 논의가 설립 지역, 명칭 등 지엽적인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정부가 어느 정도 초안을 제시해야지 아니면 지금처럼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논의 밖에 이뤄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