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서른 한번째로 K-POP 트레이너 양성과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전세계로 K-POP을 보급하는 K-POP 전문기업 (주)월드케이팝센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중고교 시절 기타를 너무 좋아해 별명이 ‘기타 치는 오빠’였고 대학진학도 오로지 대학가요제를 나가기 위해서일 정도로 기타와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대학 1학년 때 톰크루즈 주연의 ‘7월 4일생’을 보고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고 해병대 전역 후 목표였던 대학가요제 출전보다 더 귀한 제 갈 길을 찾게 되어 국내 유수의 악기제조업체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음악적인 감각과 손재주가 있었는지 유명 가수와 연예인들의 악기와 애장품들을 수리, 조율해 주면서 상당한 수입은 물론 인맥을 쌓게 되어 음반제작, 엔터테인먼트회사 운영 등을 거쳐 오늘날 K-POP전문인력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2004년 로지 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기획사를 차려 많은 유명 가수와 연예인을 배출했고 2008년 SBS아카데미 대표를 거치면서 나름 연예기획사로 성공가도를 걷다가 예기치 못한 소속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엔터테인먼트 회사 경영보다 K-POP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자고 마음먹었고 2014년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에 한류트레이닝센터를 만들어 내·외국인 포함 연간 3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이후 2020년 월드케이팝센터를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댄스트레이너 13명, 실용음악지도자 15명 등 97명의 직원과 함께 K-POP 콘텐츠 개발 및 보급과 인재 양성에 주력하느라 매출은 미미하고 경영수익도 거의 없는데 엔터테인먼트회사 운영으로 소위 말하는 대박 난 동료들을 보면서 솔직히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K-POP 인재양성과 보급은 누구라도 해야 하는 일이기에 ‘그 누군가가 내가 되어야 겠다’는 결심으로 이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매진해 K-POP을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K-POP스타들을 교육하고 배출해 방송계에서는 꽤 알려진 박성진 대표이지만 만나보니 겸손 그 자체다.
“저는 오직 K-POP 인재를 양성하고 보급하는 것에만 몰두할뿐 제 자신은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습니다.” 박 대표를 만나 (주)월드케이팝센터에 대해 들어봤다.
기업소개를 하면
월드케이팝센터는 K-POP 트레이닝과 인재양성, 콘텐츠 제작,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등을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K-POP 종합 기업이다. 전문교육과 세계 유일의 K-POP 트레이너 자격증 발급, 교육인재 DB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K-POP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곳’이다. 온라인 상으로는 전세계 K-POP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교육, 공연, 방송 프로그램들의 공급을 위해 불철주야 콘텐츠 기획과 제작, 생산에 정진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상으로는 이곳 남산을 방문하는 모든 K-POP 팬들이 놀이동산처럼 놀다 가고, 쉬었다가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실적은
월드케이팝센터는 온·오프라인으로 K-POP 트렌드의 전선에서 발빠르게 뛰고 있다. 전신인 파주 한류트레이닝센터에서는 CJ E&M 등과 협력하여 세계적으로 K-POP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프로듀스101 시리즈’, ‘소년24’ 등 굴지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트레이닝을 전담했다. MBC 등 국내 대표 방송사들을 비롯해 후난TV 등 해외 방송사와도 협력해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갤럭시 미얀마즈 프로젝트와 아이돌학교, 중국 천징방송 Mstar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K-POP 트레이닝 담당으로 월드케이팝센터를 찾았다.
더욱 다양한 형태의 오디션을 위해 세계 최초 프라이빗 오디션 부스인 ‘지니캐스팅’ 기기를 개발해 보급했으며, K-POP 아티스트와 팬들의 ‘놀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종합 K-POP 콘텐츠 플랫폼인 'K-POP CLICK'을 론칭했다.
온라인 쇼케이스, 팬미팅 등 언택트 공연들의 제작과 수급에 더불어 ‘웰컴 케이팝클릭 콘서트’, ‘드림라이징 인 케이팝클릭’ 등 오프라인 공연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POP 인재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최초 K-POP 트레이너들로 이루어진 퍼포먼스 크루를 제작하기도 했다. K-POP 곡의 댄스를 만드는 안무가이자 K-POP 스타들의 트레이너, 무대를 백업하는 댄서들로 구성된 크루 ‘위아이피’를 결성했으며 ‘드림라이징 인 케이팝클릭’ 등을 통해 대중들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남산 한국자유총연맹 부지로 월드케이팝센터의 터를 옮긴 이후에는 더욱 다양한 사업분야에 도전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펼쳤다.
월드스타 비의 ‘일곱 아들들’이라 불리는 아이돌 보이그룹 싸이퍼(Ciipher)와 레전드 걸그룹 카라 니콜의 제작을 함께하고 있으며, 가수 겸 배우 일민도 월드케이팝센터 소속 아티스트다. 핵심 분야인 K-POP 전문 교육을 위해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며, 최근 ‘키즈스타 아카데미’를 새롭게 출범했다. 4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분과와 함께 문화산업 정책관련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고, 한류비자와 K-POP 자격증에 대해 제안하며 중요성을 대두했다. 6월에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손잡고 K-POP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드림콘서트’의 온라인 송출을 맡아 전세계 K-POP 팬들에게 ‘돌아온 K-POP’의 신호탄을 날렸고, 7월에는 월드케이팝센터의 주력 아이템인 ‘K-POP트레이닝 체험상품’ 덕에 스페인 명문 라리가 구단의 세비야 FC 선수들이 첫 방한을 기념하여 월드케이팝센터에 방문해 K-POP 체험을 진행했다. 8월에는 전국 K-POP 신동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제 1회 월드케이팝센터 키즈스타 콘테스트’를 개최해 기획사들과 함께 인재발굴의 장을 형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키즈스타 음악방송인 ‘드림라이징 키즈스타’를 11월 중 MBC M과 함께 론칭 확정하여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주요 콘텐츠는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과 글로벌 트레이닝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함께하는 굴지의 K-POP 트레이닝 시스템과 자격증, 한류비자 등 K-POP 의 전문성을 기반한 확장성을 가진 신사업들 그리고 K-POP 체험 프로그램이 주요 콘텐츠며, 온라인으로는 K-POP 콘텐츠 플랫폼 'K-POP CLICK'이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K-POP CLICK’은 온·오프라인에서 K-POP 팬의 모든 니즈를 수렴하고, 충족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K-POP CLICK’은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K-POP 영상콘텐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K-POP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볼 K-POP 굿즈의 프로듀싱과 소싱 역시 진행 중이며 K-POP 실시간 뉴스와 K-POP 팬들의 커뮤니티 기능, K-POP 티켓팅 연습 기능까지 함유하고 있다. ‘K-POP CLICK’은 더 많은 이들이 더 재밌는 방식으로 K-POP을 즐기게 할 수 있기 위해 메타버스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까지도 출항을 준비 중이다. 웹드라마와 웹예능 등 K-POP 팬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콘텐츠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발하며 걸음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월드케이팝센터만의 특장점은
아무래도 한 곳에서 모든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성과, 뚝심 있게 케이팝 한우물만 파온 전문가들이 모여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전문성이 월드케이팝센터의 특장점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현재 월드케이팝센터에는 K-POP 트레이닝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모든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산하에 케이팝 방송국인 케이팝클릭과 오프라인 베뉴공간인 크레스트72, 프로페셔널 레코딩 스튜디오 클릭사운드와 프라이빗 오디션기기 법인 지니캐스팅, 실용음악교육공동체인 서울미래음학교, 스타들의 재능기부와 사랑나눔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사단법인 별똥별 스타도네이션, 수익의 10%를 일괄 기부하는 케이팝 도네이션몰 땡스기빙 등을 두고 있어 그야말로 오디션과 트레이닝, 공연, 방송콘텐츠 제작, 음반·음원 제작, 소싱과 유통, 교육과 사회적 가치실현 등 ‘모든 것’을 포괄한다.
앞으로의 사업발전전략과 계획은
K-POP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며, K-POP 트레이너들을 발굴하고 양성해 전세계에 보급하는 등 K-POP 인재양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현재 키즈스타 음악방송인 ‘드림라이징 키즈스타’의 본격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키즈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K-POP 교육의 No.1’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 32개국을 아우르는 초대형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한류의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탐색하고, K-POP 인재를 지원할 수 있으며 K-POP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디깅(digging)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사랑하고 지켜주는 것”이다. K-POP 산업은 인재가 핵심인 만큼 인재들을 소중히 여기고 전문적인 트레이닝으로 그들의 꿈을 지원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렌드는 해마다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 꿈을 꾸는 청춘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만 있으면 K-POP은 앞으로 10년이고 20년이고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전문가의 노하우와 기성세대의 노련함을 갖춘 기업으로서 꿈을 꾸는 개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첫째, 이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일에 총력을 다하는 것. 둘째, 매일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것이다.
K-POP이 잘된 것은 그저 행운이 아니고, 그 안의 산업의 내실이 충분히 단단하고 종사자들의 내공이 두터워서, 열정을 아끼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감히 자신할 수 있다. K-POP을 세계적으로 빛낸 순간들의 중심에는 K-POP의 명성을 일궈낸 수많은 재원들과, 그들의 열정을 높이 사주고 K-POP속의 가슴 뜨거운 서사에 함께 공명해준 전세계의 K-POP 팬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K-POP 열풍이 지속가능한 주류 문화로 이어져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바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