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올 들어 최근까지 인천항과 부산항 등 전국 28개 주요항만에서 국제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관련 사범 2254명을 적발해 60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 보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이 4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류 235건, 밀수 134건, 상표법 위반 33건, 유해식품 유통 1건 등의 그 뒤를 이었다.
해경은 국내에서 제작되거나 밀수입 된 가짜 유명상표 물품 500억원(정품 싯가) 상당을 압수했다.
특히 최근에는 주로 외국 화물선 등을 이용해 동해안 등으로 직접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후 주요 밀입국 지역을 보면 서·남해가 비슷한 수준으로 섬이 많은 목포(21.3%)와 통영(11.9%), 화물선 입출항이 빈번한 부산(20.3%) 등이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과의 직선거리가 가까운 태안(9.2%)과 군산(9.2%), 환승구역으로 이용되는 제주(8.3%)가 그 뒤를 이었다.
해경은 밀입국 관련 조직이 모집책과 선박 알선책, 운송책 등으로 나눠져 전문 조직화됐고 밀입국 알선료가 1인당 800~1100만원 가량인데다 밀입국 성공시 후불로 지급받는 등 밀입국이 실패하더라도 손해가 없어 이 같은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해경은 또 지난 3월 중국 훈춘에서 국제화객선을 통해 입국하면서 자신의 휴대품 속에 필로폰 328g(시가 12억원 상당)을 숨겨 밀반입한 A씨 등을 적발했다.
B씨 등 5명은 지난 1월부터 2개월 간 북한산 활바지락을 국내산 포대에 담아 원산지 속이는 수법으로 20만㎏(7억원 상당)을 일본으로 수출하다 해경에 붙잡혔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밀입국이나 마약밀수 등 국제범죄가 늘고 있다”며 “어민 등 관련 종사자 등을 상대로 신고 홍보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국제성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