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한 관광호텔이 불법성매매 장소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구랍 30일 새벽 1시 20분경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관광호텔 객실에서 성관계를 한 A(22·여)씨와 B(39)씨를 성매매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호텔 지하에서 영업하던 한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이날도 업소를 찾은 B씨에게 술 접대를 한 후 호텔 객실로 옮겨 성매매를 한 혐의다.
이에 경찰은 이를 토대로 호텔이 이 유흥업소에 불법성매매 장소를 제공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어 사실 관계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구랍 31일 이 호텔의 총지배인 C(44)씨를 불러 이런 사실을 알았는지 등과 업소와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이 유흥업소가 지난 9월 중순경부터 약 3개월가량 불법성매매 영업을 했다는 업소 대표 D(40)씨의 진술에 따라 이에 대한 관련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호텔은 인천을 찾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호텔로 알려져 이번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연수구 관계자는 “처음 듣는 말로 경찰의 조사 내용을 통보 받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조치 등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아는 사실도 없고 할 말도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에 앞서 경찰은 이 호텔 지하에서 A씨 등 접대부 20여명을 고용해 불법성매매를 알선해 온 유흥업소 대표 D(40)씨를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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