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맑음동두천 -0.7℃
  • 흐림강릉 6.8℃
  • 맑음서울 1.5℃
  • 흐림대전 1.1℃
  • 흐림대구 5.6℃
  • 흐림울산 7.0℃
  • 흐림광주 3.4℃
  • 흐림부산 8.2℃
  • 흐림고창 3.4℃
  • 흐림제주 8.2℃
  • 맑음강화 -0.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4.5℃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노옥희 교육감, 일방적 교육교부금 개편 강력 반대

URL복사

국회 능동적 역할과 학부모·교육감협의회 적극 대화 촉구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노 교육감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교육감 특별위원회(이하 교부금 교육감 특위)’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교육특별회계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했다.

 

이날 교부금 교육감 특위는 입장문을 내고 “유·초·중등 학부모와 교육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 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재정 당국과 교육부는 유·초·중등 교육에 활용되는 교육교부금 가운데 교육세 3조6,000억 원을 떼어 대학에 지원하는 내용의 고등교육특별회계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부금 교육감 특위는 지방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국회의 능동적인 역할을 촉구하며 재정 당국과 교육부는 유·초·중등 학부모, 교육감협의회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부금 교육감 특위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생활 보장과 우리나라의 발전적인 미래를 개척하려면 적극적인 교육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등교육 재정의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도 함께 촉구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 7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미래와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지금보다 더 확대되어야 한다며 교부금 개편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교부금 개편안이 통과되면 2023년부터 유·초·중등 예산 3조 6,000억 원이 줄어들게 되고, 울산의 경우 매년 700~800억의 예산이 줄어든다.

 

노 교육감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을 위해 좀 더 촘촘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지금, 교육재정이 줄어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떠안아야 한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부금 교육감 특위는 유·초·중등 교육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기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132개 교육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지방교육재정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국회 정문 앞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교부금 개편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현재까지 10만 명 가까이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lsan Superintendent of Education Roh Ok-hee reiterated his opposition to the reorganization of local education finance grants.

 

The Superintendent's Special Committee for Securing Local Education Finance Grants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Special Committee for the Superintendent of Education) held a press conference at the National Assembly's communication hall on the 15th and expressed opposition to the Special Account for Higher Education. Superintendent Roh attended the press conference in person.

 

On the same day, the Special Committee for the Superintendent of Education issued a statement and said, "We strongly oppose the bill on special accounts for higher and lifelong education, which is promoted without collecting opinions from parents of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Currently, the financial authorities and the Ministry of Education are pushing for a bill on the special account of higher education to apply to universities by deducting 3.6 trillion won in education taxes from educational grants used for elementary,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The special committee urged the National Assembly to play an active role in securing local education finances, and said that the financial authorities and the Ministry of Education should engage in talks with parents of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and the superintendent's council.

 

At the same time, the Superintendent of the Fund stressed the need for active investment in education budgets to ensure students' safe and pleasant school life and pioneer the nation's developing future, and also called for concrete alternatives to stabilize higher education finances.

 

At a press conference held at the Ulsan Metropolitan Office of Education on the 7th, Superintendent Roh said, "Local education finance grants should be expanded more than now to create a future for students and an educational environment at the level of advanced countries."

 

If the current subsidy reform plan is passed, 3.6 trillion won will be reduced from 2023, while 70 to 80 billion won will be reduced every year in Ulsan.

 

"Now that the government needs closer customized support for public education, students and parents should bear the damage if education finances are reduced," Superintendent Roh said. "We ask citizens to pay active attention and participate in protecting our children's future."

 

The Special Committee for the Superintendent of Education of the Fund will secure the budget for elementary,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in a stable manner and actively launch a pan-national movement to protect the future of our children.

 

Meanwhile, 17 metropolitan and provincial offices of education and 132 education-related organizations and civic groups held a separate press conference in front of the main gate of the National Assembly and called for an immediate halt to attempts to reform education grants.

 

The commission is reportedly conducting a nationwide signature campaign to secure stable education finances, and has received nearly 100,000 signatures so far.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불법·허위조작정보 인정된 손해액의 최대 5배 배상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불법·허위조작정보로 인한 손해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개최해 여권 주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44조의7(불법정보 및 허위조작정보의 유통금지 등)제1항은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불법정보를 유통하여서는 아니 된다. 2.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정보. 2의2. 공공연하게 인종·국가·지역·성별·장애·연령·사회적 신분·소득수준 또는 재산상태를 이유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해당 집단에 소속된 개인을 포함한다. 이하 이 호에서 같다)에 대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내용의 정보 가. 직접적인 폭력이나 차별을 선동하는 정보. 나. 증오심을 심각하게 조장하여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정보”라고, 제2항은 “누구든지 다음 각 호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손해를 가할 의도 또는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타인의 인격권이나 재산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정보로서 다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