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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삼일제약, 10억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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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삼일제약은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NH투자증권과 계약한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해지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삼일제약이 자회사 삼일메디칼을 종속기업에서 분리했다. 삼일메디칼이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지분율이 1% 미만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삼일메디칼의 새 주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의 부인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허 회장이 사실상 직간접적 지배력을 행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삼일제약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일메디칼에 대한 지분율이 기존 100%에서 0.5%로 대폭 축소됐다. 완전 자회사였던 삼일메디칼은 그간 종속기업으로 연결회계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분율 축소로 지배력을 상실하면서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삼일메디칼은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삼일웰니스로 사명을 교체했다.

삼일웰니스는 지난 4월 보통주를 대상으로 신주 발행을 단행했다. 200주에 불과했던 보통주는 4만주로 늘었고 자본금은 100만원에서 2억원이 됐다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뀐 셈이다. 어떤 인물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했는 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추정할 수 있는 단서는 있다.

삼일제약의 반기보고서상 삼일웰니스는 종속기업에서 제외됐지만 기타특수관계자에는 포함됐다. 삼일제약과 직접적인 지분관계가 없지만 오너일가를 통해 연결돼 있다는 의미다.

이는 삼일웰니스의 새로운 경영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삼일웰니스의 최대주주가 바뀐 4월 말 대표이사가 서현정 대표로 변경됐다. 서 대표는 삼일제약의 최대주주인 허 회장의 부인이다. 허 회장도 삼일웰니스가 설립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사내이사에 취임했다.

서 대표와 허 회장이 부임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부친인 허강 명예회장이 대표이사, 동생인 허준범 상무가 사내이사로 이끌었다. 허 명예회장은 올들어 삼일제약의 사내이사에서 내려온 후 삼일제약은 물론 삼일웰니스의 경영에서도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삼일제약이 허 회장 단독 체제로 전환되면서 삼일웰니스 역시 허 회장 체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삼일웰니스는 2010년 11월 30일 삼일제약의 치과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자회사다. 삼일제약이 약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당시 '줌(zoom)'이라는 치아미백제 등을 출시하는 등 치과 미백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했다.

설립 초기 11억9000만원의 매출은 2013년 25억3000만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적자는 지속됐다. 이후에는 매출도 쪼그라들어 2021년 2억6000만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실적이 좀체 개선되지 않자 2021년 감자를 단행했다.

삼일웰니스의 지배력 변경 및 사명 교체 등 일련의 작업은 체질개선 목적으로 해석된다. 그간 허 명예회장이 대표이사로 자리하고 있었던 만큼 허 회장 입장에선 삼일웰니스 경영에 개입하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허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물러선 만큼 직접 재건하겠다는 의지로 지배력 변경 등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허 회장의 아내가 대표이사가 된 점이 주목된다. 그간 경영에 참여하지 않던 인물이지만 삼일웰니스를 통해 경영 전면에 섰다. 서 대표는 작년말부터 삼일제약 주식을 매입하며 지분율을 늘리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516주를 장내매입한 후 지분에 변화가 없다가 2021년 4월부터 꾸준하게 장내매입에 나서 2022년 8월 현재 1만1984주까지 늘렸다. 지분율은 0.09%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계열사에서 분리된 만큼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며 "삼일웰니스 최대주주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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