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사회

檢, 노영민 前대통령비서실장 소환…'서해 피격' 은폐 의혹

URL복사

서해 피격 관련 첫 관계장관회의 참석
검찰은 이 회의에서 은폐 시도 의심해
회의록은 없어…참석자 통해 규명 시도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했다. 노 전 실장은 최근 구속기소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보안 유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조사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던 인물 중 한명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은 서해상에서 숨진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로부터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죄, 공용서류무효죄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고(故) 이대준씨 피살 다음날 두 차례 열린 청와대 관계장관회의 개최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실장은 2020년 9월22일 이씨가 피격·소각됐다는 첩보가 확인된 후 이튿날 새벽 1시경 서 전 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이 회의에서 서 전 실장 주도로 '보안을 유지하라'는 취지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서 전 실장은 이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숨긴 상태에서 해경으로 하여금 실종 상태에서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같은 해 9월부터 10월까지 정부 차원의 단일한 대응을 위해 이씨의 '자진월북'으로 정리한 허위자료를 작성해 재외공관 및 관련 부처에 배부한 혐의도 있다.

 

앞서 노 전 실장은 서 전 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월북 몰이’ 주장은 논리도 근거도 없는 마구잡이식 보복”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사건 발생 이후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오고 간 논의 내용과 지시 사항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회의에서 이씨 사건을 은폐하거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노 전 실장이 이에 관여했는지 등이 쟁점이다.

 

아울러 대통령에게 올린보고 내용과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 사항, 이행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첫 관계장관회의와 관련한 회의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실장 소환은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당시 회의를 재구성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노 전 실장은 관계장관회의 후 당일 오전 8시30분경 구두로 이뤄진 서 전 실장의 대통령 첫 대면보고에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노 전 실장은 지난 10월19일에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이준범)에 출석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한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북한 어민 2명이 해군에 나포됐던 2019년 11월 당시 청와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북송'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다.

 

한편 노 전 실장은 2019년 1월부터 2년 가까이 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이씨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경 소집된 긴급 관계 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같은 날 오전 8시 30분경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이씨 사망 사실을 대통령에게 최초로 대면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며 "사실 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유엔사 국가 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사실관계 파악을 요청하고, 수집된 첩보를 분석하며 이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경위와 사망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현재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직 취업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 대통령, 2차 추경 시정 연설에 여당 '12번 박수' 야당 '침묵 대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에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 나섰다. 야당에서 규탄대회나 피케팅을 벌이거나, 고성·야유 등을 보내지 않아 여야 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연설 도중 12번의 박수를 보낸 여당과 침묵을 유지한 야당의 모습은 상반됐다. 여야 모두 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기립했으나, 국민의힘 좌석 쪽에서는 박수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7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입장 전부터 문 앞에서 일렬로 도열해 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이 대통령을 힘껏 반겼다. 먼저 이 대통령은 민주당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추미매·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 의원,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전현희 최고위원,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이어 같은 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 겸 수석대변인, 김영호·한민수·노종면·문정복 등 서서 박수를 치던 수십명의 여당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연설대로 향했다. 이재명 정부 첫 추경 시정연설이 오전 10시 9분께부터 약 18분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시정연설 '경제는 타이밍…경기회복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추경안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며 "이번 추경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추경안에 세입경정을 반영한 점도 특기했다. 이 대통령은 "2023년과 2024년, 도합 80조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고, 올해도 상당 수준의 세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스마트팩토리 기반 한-인니 기술협력 생태계 조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비누스대학교 브카시 캠퍼스 내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교육센터에서 ‘2025년 제1차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기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26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혁신 기술을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연결해 기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협회는 202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산업전환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도입 및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한종호 상무관을 비롯해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이영하 전무, 오토닉스 인도네시아 박동수 법인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협동조합부 니켄 국장과 산업부 쁘리야디 아리 센터장 등 관계자와 현지 수요기업 70여 명이 함께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도네시아 스마트팩토리 정책 방향 ▲스마트팩토리 최신 기술 동향 ▲스마트팩토리 구축 현황 및 계획 등이 다뤄졌으며, 양국 기업의 실질적 협력을 촉진할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됐다. 한-인니 스마트팩토리 전문 교육센터의 역할과 향후 계획 세미나가 열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신동원 의원, 민간위탁사업 인건비 전용, 회계메뉴얼 무시 강력 지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난 6월 19일(목) 제331회 정례회 여성가족실 결산안 심사 과정에서,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추진 중인 ‘일자리부르릉’ 사업의 예산 운영 실태에 문제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여성능력개발원이 상담버스 운행기사 공석 문제를 이유로, 해당 사업의 인건비를 일반운영비로 전용해 차량 운행 대행업체에 용역비로 지급한 사례를 지적하며, “서울시 회계 지침을 위반한 명백한 부적절한 예산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여성능력개발원은 운전기사 인건비 예산을 일반운영비로 전용해 용역비로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서울시 민간위탁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인건비와 자본지출 경비는 다른 비목으로 전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사업에서 인건비를 타 비목으로 전용한 것은 회계 원칙조차 지키지 않은 것이라는 비판이다. 신 의원은 “이처럼 예산 전용에 대한 규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경고나 제재 등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는 점도 문제”라며, “결국 이런 관행이 예산을 편의적으로 전용하는 사례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고

문화

더보기
감성 가득 그림책 여행... 6인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한 자리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내 대표 서점 브랜드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6월 25일(수)부터 12월 1일(월) 까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영풍문고 동탄롯데점에서 ‘2025 그림책이 참 좋아 책읽는곰 X 영풍문고’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출판사 ‘책읽는곰’의 신민재, 유설화, 윤정주, 김유진, 김영진, 최숙희 총 6명의 대한민국 대표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각 작가의 작품은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담아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풍문고는 이러한 그림책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으며, 전시에서는 국내 그림책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은 물론, 올해 새롭게 출간되는 신간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그림책이 참 좋아 展’은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매달 달라지는 테마에 따라 운영되는 △아동 체험형 상시 프로그램(자석놀이, 컬러링, 만들기, 스티커 활동 등) △도슨트가 읽어주는 전시 및 놀이 활동 △작가와의 만남(낭독회 및 사인회 등)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더해 아이들이 그림책 속 이야기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전시, 독서, 놀이, 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