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등의 영향으로 전 국민 중 약 2000만명은 면역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 중 1450만명의 고위험군에서는 약 절반 정도인 750만명이 면역력을 갖춘 것으로 추산됐다. 나머지 약 700만명은 고위험군임에도 면역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개량백신 접종 독려를 통해 나머지 700만명에게도 빠르게 면역력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량백신의 접종 독려 등으로 인해 오늘 기준 약 2000만명 정도는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단장은 "올 3월까지만 해도 치료제 처방률은 7.5%에 불과했으나 의료진께서 적극적으로 처방해주신 결과 최근 35.8%로 대폭 증가했다"며 겨울철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개량백신 접종과 먹는치료제 처방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목표대로 개량백신 접종률이 오르면 내달 말에는 고위험군의 약 75%가 면역력을 갖춘다는 게 전문가 계산이다.
이날 기준 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의개량백신 접종률은 접종 대상자 대비 45.8%,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27.4%다.
정 단장은 "최근 들어 (접종률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와 고위험군 여러분의 협조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유행) 발생양상은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정도로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은 "어제(18일), 오늘(19일) 사이에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먹는 코로나19 특효약은 위중증과 사망을 40% 이상 낮추는 획기적인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이 개량백신과 치료제로 감염과 중증, 사망을 피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는 훨씬 빨라지게 된다"며 "하루속히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같이 조금만 더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