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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기업

【2024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⑫-크레플(주)】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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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1차 협력사 핵심기술 확보 비전검사솔루션(JANUS) 개발
베트남,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계획

<시사뉴스>는 여전히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저점을 형성해 가는 시점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총 138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2024년에도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열두번째로 크레플(주)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김경배 기자]

 

회사 소개를 하면

 

크레플(주)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 창업한 기업으로서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분야의 제품 외관 검사, 이상 탐지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서은석 대표는 제조업 근무 시절, 해외법인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현미경으로 생산제품을 검사하다가 나빠진 시력으로 인해 직장을 잃어버린 사례를 목격하고는 ‘사람은 사람답게’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당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서 대표는 컴퓨터공학에서 R&D 연구경력 포함 AI를 14년 이상 전공하였으며, 제조업에서 18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쪽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두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접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10년 이상 경력들을 가진 컴퓨터공학 엔지니어, 자동화 설비 설계 제작 엔지니어, AI전공 공학박사를 핵심으로 팀을 꾸려 침체된 국내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그간 주요실적은

 

 크레플(주)는 사내벤처 시절 모기업 내에서 사람에 의한 품질검사를 자동화하면서 기술을 확보해왔다. 이 과정에서 부딪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불량데이터 확보였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적인 제품에 인위적인 불량을 만들거나 가짜 불량 데이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확보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소량의 불량 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하며 인위적인 불량 제품을 만드는 행위 역시 고객 입장에서는 비용이 소모되는 일이다.
 

크레플(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화된 이상탐지(Anomaly Detection) 기술을 사용한다. 이상탐지 기술은 정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분포를 학습함으로써 생산 공정에서 하루, 이틀만 촬영하면 충분한 정상 제품의 학습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이상탐지 기술은 관찰되지 않은 불량 유형에 대해서도 탐지가 가능하며, 불량의 기준 또한 조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과탐(정상을 불량으로 오탐지)이 될지언정 불량 유출은 막을 수 있는 세팅도 가능하다. 

 

크레플(주)는 이러한 이상탐지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검사 대상의 빠른 변경이 가능한 모듈형 설비를 개발하였고, 이 설비와 유기적으로 연결한 이상탐지 기반의 비전검사 솔루션: JANUS를 개발하였다. JANUS는 모듈형 설비와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 획득부터 학습 및 배포까지의 작업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더 빛을 발한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점차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신규 제품 검사에 빠르게 대응 가능한 비전검사 솔루션이 필요하다. 크레플(주)의 JANUS는 이러한 트랜드에 발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향후 계획은

 

 현재는 주로 국내 대기업 1차 협력사의 ESS 배터리 분야의 사출품 검사, 인서트 부품 검사, 조립 검사 등에 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으며, 분사 창업 이후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부품 검사, 의약 제품 외관불량 검사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중이다. 그리고 올해는 베트남,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크레플(주)는 올해 매출액 20억 이상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서 대표는 “2020년 회사 설립이 되자마자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다가 2023년에 본격적인 영업 및 투자유치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2년 동안 열심히 기술 확보를 한 덕분에 올해는 10억 이상의 매출을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이다. 크레플(주)의 사명처럼 창의적이고 유연한 제품을 계속 연구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이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크레플은 작년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되어 CoMPEX KOREA 2023에 JANUS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올해는 경기도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CES 2024에 부스참가를 통해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제품 검사 관련 설비 5건 납품, 국가 R&D과제 6건 수행, 다수 AI 관련 특허 및 인증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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