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 법원, 북한 암호화폐 계좌 279개 몰수…"범죄 수익금 활용 차단"

URL복사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3년 9개월 만에 압류 판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법원이 북한 해커 범죄 수익금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암호화폐 계좌(지갑) 279개를 몰수하라고 8일(현지시각) 결정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북한 암호화폐 계좌 몰수 소송에서 연방검찰의 궐석 판결 요청을 승인한 뒤 피고 자산 몰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연방검찰이 공고문과 연관 이메일을 통해 해당 계좌의 소유자를 찾는 과정을 거쳤지만 소유권 주장이 없었던 탓에 궐석 판결 요건을 충족했다고 봤다.

 

이번 결정은 연방검찰이 2020년 8월 북한 해커의 불법 수익금 세탁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하는 암호화폐 계좌 280개를 몰수해달라는 소를 제기한 데에 따른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다.

 

연방검찰은 이보다 5개월 앞서 같은 이유로 계좌 146개를 압류해달라고 요청했고, 지난 3월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재판부는 의견문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설립한 전문가패널은 2019년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일련의 해킹 사건이 북한 지원 아래 이뤄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북한이 연루됐다는 주장을 인용했다.

 

아울러 범죄 수익금 등 자금을 불법 이체하는 과정에서 이용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상당수가 과거 북한 행위자가 다른 거래소에 침입할 때 활용한 것과 일치한다는 연방검찰 측 주장도 의견문에 실었다.

 

재판부 판단에 따라 북한 해커 범죄 수익금 등이 담긴 암호화폐 계좌 279개는 미국 정부 국고로 귀속됐다. 재판부는 계좌 잔고를 명시하지 않아 최종 귀속 금액 규모는 알 수 없다.

 

몰수된 계좌는 2018~2019년 북한이 한국 등에서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탈취한 수익을 직접 예치하거나 다른 곳으로 전달하는 데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1월 연방검찰은 4850만 달러(약 663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도난 피해를 봤고, 수사 당국은 미국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원불명의 인물이 이를 세탁하려는 시도를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