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의대 정시 지원, 역대 최다...수도권 쏠림 심화

URL복사

의대 정원 확대, 최상위권 수험생들 ‘블랙홀’
‘의·치·한·약’ 메디컬 부문↑ SKY 자연계, 과기원 감소
수도권 2.7%, 경인 1% 증가...비수도권 1.7% 감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의과대학 증원 영향으로 의대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경쟁률과 전국 과학기술원에 정시 지원자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의대 정원 확대’가 최상위권 수험생들을 빨아들인 ‘블랙홀’이 됐다.

 

39개 의대 정시, 학부 전환 이래 ‘최대’

 

올해 대학 입학 정시 서울과 경인 지역 대학 83곳은 지원 건수가 전년 대비 수도권 6,222건 증가하였고, 지방권이 3,593건 감소하여 수도권 쏠림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이 의대를 진학해 수도권 소재 소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권은 충남, 부산 등 의대 증원 규모가 컸던 곳은 지원 건수가 늘었지만, 그 외 지역은 지원자가 감소했다.

 

2025학년도 39개 의과대학 입학 정시전형에서 지원자수가 학부 전환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1만519명이 지원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39개 의대 정시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1만519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의료 인력 양성 체계가 학부로 전환된 지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지원자수를 보였다. 범위를 최근 6개년으로 넓혀도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넘은 건 이번이 최초이다.

 

 

‘의·치·한·약’ 지원 건수·경쟁률↑

 

올해 의대 정원 확대 영향으로 메디컬부문 학과 전체 정시 지원건수 2만 2,546건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원 건수는 총 2만2,546건으로 전년 대비 3,509건, 18.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지원자 수는 치대 16.4%, 한의대 10.9%, 약대 8.3% 늘었다.

 

정시 경쟁률은 약대가 지난해 8.2대 1에서 올해 9대 1로, 치대가 5.3대 1에서 6.1대1로, 한의대가 9.9대 1에서 10.5대 1로 각각 상승했다.

 

SKY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3.72대1, 연세대 4.21대1, 고려대 4.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각각 2024학년도의 4.44대1, 4.62대1에서 떨어진 반면 고려대는 4.19대1에서 올랐다. 고려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무전공 단위인 다군에서 학부 대학을 모집하면서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정시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약 38% 감소했다. 올해 전국 과학기술원 정시 지원자수 전년 대비 28.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으로의 정원 확대 영향으로 보여진다.

 

KAIST 등 전국 과학기술원에 정시 원서를 쓴 수험생이 전년 대비 28% 감소해 의과대학으로의 쏠림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집중현상 등과 맞물려 최상위권 선호도 자체가 떨어지는 양상으로 해석한다”며 “의대,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 중복 합격으로 인해 (이들 대학의) 정시 등록 포기 증가도 예상한다”고 했다.

 

 

수도권 2.7%, 비수도권 1.7% 감소

 

지난 12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지원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202개교에서 50만5,066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17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2,629명, 0.5% 늘었고 경쟁률은 4.71대 1에서 5.17대 1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3만2,255명 모집에 19만4,16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02대1이었고 경인권은 1만6,953명 모집에 10만7,709명이 지원해 6.35대 1, 비수도권은 4만8,443명 모집에 20만3,188명이 지원해 4.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지원자 수는 수도권이 5,164명(2.7%), 경인권이 1,058명(1%)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593명(1.7%)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충남 경기 부산 경북 광주 경남 등 7개 지역에서 지원 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의대 정원이 많이 늘어난 충남지역 대학에 대한 지원 건수(3만2,552건)가 7.5% 늘었다. 전북 대전 충북 등 10개 시도는 지원 건수가 줄었다. 지원자가 많았던 수도권 대학은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방 대학에 합격하고도 수도권 대학에 추가 합격으로 빠져 나가는 인원이 많을 수 있다.

 

임 대표는 “올해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은 의대로 쏠리고 상대적으로 상위권 대학 이공계, 자연계열 지원은 줄었을테니 이쪽 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경인, 지방권 대학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 중복 합격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어 정시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지방권에서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