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이순재는 이날 새벽 눈을 감았다. 고령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오던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연극 활동 등을 취소하고 안정 등을 취하며 건강 회복에 전념했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돼 TV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MBC TV '사랑은 뭐길래'(1991∼1992)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 '대발이 아버지' 역을 맡아 '국민 아버지'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KBS 2TV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과 MBC TV 드라마 '허준'(1999), '상도'(2001), '이산'(2007) 등 사극에서는 묵직한 역을 맡았다.
70대에는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2007)에 출연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젊은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영석 PD의 tvN 예능물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말 '2024 KBS 연기대상'에선 KBS 2TV 드라마 '개소리'(2024)로 대상을 받아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의 연기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는 연극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했고,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