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2.0℃
  • 흐림강릉 13.1℃
  • 구름많음서울 13.6℃
  • 흐림대전 12.3℃
  • 흐림대구 10.0℃
  • 흐림울산 9.8℃
  • 맑음광주 10.7℃
  • 부산 11.0℃
  • 맑음고창 8.6℃
  • 구름많음제주 13.8℃
  • 흐림강화 12.8℃
  • 흐림보은 8.1℃
  • 흐림금산 9.8℃
  • 맑음강진군 11.3℃
  • 흐림경주시 10.2℃
  • 구름많음거제 9.6℃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AI으로 만나보는’올해의 한국경마 10대 키워드

URL복사

사람의 질문과 AI의 분석으로 읽어낸 올해의 한국경마... 건전화, AI기반 혁신, 공원 활성화 등 ‘변화의 상징’ 눈에 띄어
2026 말의 해 향한 도약의 방향성도 들여다 볼 수 있어... 정기환 마사회장 “국민과 함께 달리는 한 해 되기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올해 초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변환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AI는 매우 빠르게 우리의 일상과 업무 속으로 스며들었다.

 

챗GPT를 비롯해 제미나이, 클로드,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는 전세계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학습과 수정을 반복하며 매우 빠르게 정교화 되어가고 있다.

 

올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함과 동시에 한 해의 기록을 입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새로운 뉴스 큐레이션의 일환으로 챗GPT와 함께 2025년 한국경마의 기록을 살펴보고 10대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

 

반전드라마 쓰며 넘버원으로 우뚝 선 ‘스피드영’... 연도대표마의 영광까지

2022년 데뷔 직후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지만, 당대 최강자 ‘글로벌히트’와 ‘석세스백파’의 그늘에 가려져 왔던 ‘스피드영’이 제21회 대통령배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연말 펼쳐진 그랑프리에서는 ‘클린원’이라는 신흥강자와 ‘강풍마’에 밀려 3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연중 우수한 기록을 꾸준히 유지했을 뿐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승점 1,750점을 기록하며 최우수 국산마 및 연도대표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굿바이 박태종, 한국 경마의 살아있는 전설의 은퇴

1987년 4월,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로 첫 기승에 나섰던 박태종 기수가 38년간의 기수 생활을 마치고 12월 21일 마지막 경주를 끝으로 기수생활을 마무리했다. 통산 16,014회 출전하며 2,249승을 기록, 한국경마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의 위대한 여정이 마무리 된 것이다. 프로정신과 스포츠맨십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며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팬들에게는 희망이 되어온 박태종의 인생 2막을 응원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자 하는 팬들을 위해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은퇴식과 특별전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판 백락, ‘명마’ 만드는 킹메이커 김영관 조교사 은퇴

영화 ‘챔프’의 모티브가 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를 키워낸 명장, 김영관 조교사가 1,500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고 경마계를 떠났다. 17연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아직도 회자되는 ‘미스터파크’ 또한 김영관 조교사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마주와 함께 전세계 목장을 돌며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하고 맞춤형 훈련을 통해 경주마의 강점과 적성을 끌어내 왔을 뿐 아니라 밤낮없이 말을 관찰하고 돌보며 출전스케쥴을 관리해 ’성공의 경험‘을 심어줬다. 말 못하는 말이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김 조교사의 은혜에 보답하듯 수많은 말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그에게 영광을 선사해 왔다. 라이벌조차 없는 국내 최고의 조교사였지만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하루하루 살아온 그는 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물려주며 한국경마의 미래를 응원하겠다는 담담한 인사와 함께 21년간의 즐거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17년 기수 생활에 쉼표 넣고 새로운 도전 나선 김혜선 조교사

2009년 데뷔 이래 ‘여성 기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경마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슈퍼땅콩 김혜선이 11월 21일을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떠났다.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KRA컵 클래식 등 기수인생에 한번도 가져가기 힘든 대상경주 우승을 줄줄이 꿰찼던 그녀가 조교사로의 경력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26두의 경주마를 위탁받고 부산경남 5조 마방의 수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그녀가 이번엔 경주로 펜스 밖에서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많은 팬들이 그녀의 2026년을 응원하고 있다.

 

경마장에서 레저 공간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렛츠런파크 서울’

최근 모 방송사의 러닝예능 ‘뛰어야산다’에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로가 등장했다. 덕분에 지난 10월 같은 곳에서 펼쳐진 경주로 마라톤이 다시금 주목 받았는데 렛츠런파크 서울은 이제 문화형 콘텐츠를 통해 레저·관광 공간으로 포지셔닝하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이 됐다. 30만명의 상춘객이 찾는 벚꽃축제와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는 야간경마, 가족공원인 포니랜드에서 만나는 포니체험까지 이색 콘텐츠 가득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세계를 향한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K-경마의 글로벌 레이스

2025년 한국경마는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심장의고동’과 문세영 기수, ‘벌마의스타’와 서승운 기수가 동반원정에 나섰던 그 길에 올 3월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도전해 두바이월드컵 예선전 격인 ‘알 막툼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8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IG3) 개최를 통해 ‘K-경마’의 경쟁력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결승선 이후까지 책임진다, ‘명예경주마 휴양사업’ 통해 본 말복지의 새로운 기준

‘청담도끼’, ‘당대불패’, ‘클린업조이’ 등 경마팬이라면 한때 열광했던 당대 최고의 경주마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들은 경주마 생애주기별 복지사업의 일환인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통해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및 제주 성이시돌목장 등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동반의강자’, ‘터프윈’ 등 총 4두를 명예경주마로 추가 선정한 마사회는 지난 2023년부터 서울·부산경남 마주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출연,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비롯해 은퇴경주마 승용전환 사업, 은퇴경주마 승마대회 등을 추진하며 말 복지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구식 스포츠인줄 알았는데... AI 만나 스마트 경마로 전환 가속화

컴퓨터 비전 기술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기수들이 사용한 채찍 횟수를 분석하고, 채찍 사용기준을 초과한 기수를 선별한다. 바로 경주심의에 도입된 AI 기술이다. 한국마사회가 민간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해당 기술에 대해 홍콩 등의 경마 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K-경마를 통해 IT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또한 ‘Race Vision AI’로 불리는 경주마 추적 자막 시스템을 통해 작은 화면 속에서 달리는 여러 마리의 경주마를 정확히 식별해 낼 수 있게 되었다. 마사회는 내년에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경마 전 분야로 확산해 운영 효율과 관람 경험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경마를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마는 혈통 스포츠... 체질 개선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해 나가는 국산마

2000년대 중반 ‘메니피’를 시작으로 언캡처드, 섀클포드, 클래식엠파이어 등 우수 씨수말을 도입해 온 한국마사회가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이 바로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K-Nicks)

’다. 경주마의 DNA 정보를 분석해 조기에 말의 잠재력을 사전 예측해 ‘입도선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발굴된 대표적인 경주마가 ‘닉스고’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닉스고’의 국내 자마 ‘닉스고원’이 지난 11월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경마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닉스고의 자마들이 속속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2026년 닉스고 자마들의 활약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여와 협업으로 만들어 가는 건전한 경마문화의 재구성

카이스트와 협업해 불법도박 단속 기술교류를 지속 추진해 온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국민참여 모니터링단 운영, 사이버단속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불법경마 대응을 고도화했다. 단속 중심을 넘어 예방·신고·캠페인을 결합한 참여형 건전화 정책으로 레저형 경마문화 정착에 속도를 낸 것이다. 또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용자 과몰입 방지 및 건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발굴하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행사에 동참하는 등 불법도박 및 과몰입 경각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