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올해 초 영훈중학교 사배자전형 입학 과정에서 온갖 비리로 국민의 공분을 샀던 가운데, 자사고 사배자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포기 비율이 일반 학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2013년 전국자사고(자율형사립고)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학업포기자는 사배자전형 입학자(9,942명)의 6.47%인 624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배자 학생수는 3,894명으로, 1학기 동안 4.13%인 161명이 학업을 포기했으며, 유형별로 3명은 전학, 53명은 자퇴, 3명은 휴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자사고 사배자전형 학생수는 2,931명으로 그 중 7.23%인 212명이 전학, 자퇴 등을 통해 학업을 포기했고, 2012년에는 3,117명 중 8.05%인 251명이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자사고가 교육의 계층불균형을 막는 동시에 특권층을 위한 학교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 전형을 실시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사고 사배자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포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자사고=특권학교’라는 공식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