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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M밸리록페' EDM에 취한 밤 '케미컬브라더스·이디오테잎·글렌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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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M밸리록페' 둘째 날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25일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 모인 3만여 명 관중은 EDM에 흠뻑 취했다. 태풍 '할롤라'가 흩뿌리는 비도, 진흙탕이 된 바닥도 한껏 흥이 오른 관중의 열기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의 헤드라이너는 영국 DEM의 자존심이자 빅비트의 창시자 '케미컬 브라더스'였다. 4만평 페스티벌 전용부지의 모든 불이 꺼진 가운데 '헤이 보이 헤이 걸'(Hey boy Hey girl) 인트로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외치며 몸을 들썩였다.

'헤이 보이 헤이 걸'로 시작한 케미컬 브라더스의 공연은 '고'(GO) '스타 기타'(Stat Guitar) '세팅 선'(Setting Sun) '블록 로킨 비츠'(Block Rockin' Beats) 등 20곡으로 1시간3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다.

무대 시작 전부터 '임산부, 간질환자 및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공연 중 선글라스를 이용하시거나 가급적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관람해 달라'는 안내문으로 어마어마한 무대를 예고한 만큼 강한 레이저와 조명, 영상이 장관을 연출했다.

한국 페스티벌 역사상 최대치인 30t의 무대장비를 직접 공수해 온 케미컬 브라더스는 가로 16.8m, 세로 9.6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대형 LED와 최신 레이저 조명장비 등을 이용해 음악과 어울리는 무대 영상, 사방으로 쏘는 레이저 불빛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 놨다.

특히 이날 공연 말미에 무대에 등장한 로봇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모습으로 케미컬 브라더스의 스케일을 증명했다.

이날 한국 EDM의 대표주자 '이디오테잎'이 케미컬 브라더스에 앞서 EDM열기를 예열했다. 이디오테잎은 '보일링 포인트'(Boiling Point)로 80분 동안 이어질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해가 막 져서 어두워진 8시30분은 이디오테잎의 음악을 즐기기에 딱 좋은 시간대였다. 곳곳에서 관객들이 들고 있는 야광봉이 반짝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셋 스트립'(Sunset Strip) '에어드롬'(Airdrome) '멜로디'(Melodie) 등 히트곡이 이어졌고 밴드 '루디스텔로'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멤버들이 '단발머리' '개구쟁이' 등의 곡에서 함께 해 열기를 더했다.

EDM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한 건 '글렌체크'였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공연이 이어졌지만 관객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었다. 신곡으로 무대를 시작한 글렌체크는 '퍼시픽'(Pacific) '디스코 엘리베이터'(Disco Elevator)부터 마지막 곡 '비비드'(Vivid)까지 파티를 이어가며 대부도 페스티벌 현장을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장식했다.

한편 이날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는 '로큰롤라디오' '페퍼톤스' '다이나믹 듀오' '장범준' '오케이고'(OKGO) 등이 함께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4일부터 25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약 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열기는 26일 '원오크록'(ONE OK ROCK) '모터헤드'(motorhead) '푸파이터스'(FOOFIGHTERS) '트웬티원파일럿츠'(twentyonepilots) '루디멘탈'(RUDIMENTAL) 등의 무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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