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남편하고 풀어라. 남편이 돈벌러 나오게 만든 장본인 아닌가.”삼성그룹의 친족회사인 신세계 이마트 수지점의 비정규직 캐셔(계산원) 아줌마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지난해 말. 이 할인점 점장이 22명의 아줌마 캐셔들에게 던진 ‘쓴 소리’다 . 6시간 서서 일하고 2시간 연장근로는 당연한 일터였던 곳. 험한 소리마저 감수하며 이 비정규직 캐셔아줌마들이 요구한건 무엇이었을까. 5월1일 메이데이를 앞둔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양대노총 위원장이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통과를 반대하는 합동단식에 돌입했다. 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기에… 국가인권위로 간 이마트 비정규직 캐셔노조 “아줌마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려 했다”는 신세계이마트 비정규직 노조의 최 모(42)분회장은 “4시간 서서 일하고 30분 쉬고 싶었고, 연장근무 할 때는 집에 남은 아이들이 맘에 걸려 미리 본인동의를 구해주길 바랬다”고 말했다.최씨는 또 “하루 꼬박 6시간을 맨손으로 계산하다 보니 뻣뻣한 라벨 등에 손끝이 갈라져 집에 돌아가 설거지조차 할 수 없어 장갑을 요구했지만 손님에게 실례라며 들어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바깥에 일하러 나가게 만든 남편한테 가서 말하라는 모욕
“기업하는 사람이 가장 애국자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기업, 반부자 정서가 바뀌지 않는 한 어느 기업이 한국에서 기업하려 하겠는가. 한 국내대기업이 지난한해 1만4,000명의 외국인을 고용한데 반해 국내고용은 고작 1,300명에 불과했다 한다. 그나마 또다른 국내굴지 대기업은 외국인고용은 2만여명 증가했지만 국내고용은 감소했다. 우리 창원시민이라도 기업에 대한 정서를 바꾸고자 지자체 최초로 기업사랑축제를 시작했다.”창원은 기업사랑시민축제 한마당박완수(50) 창원시장은 4월 한달이 짧았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맞아 시작한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부산,익산,충주 등으로 일파만파 퍼지자 올해는 아예 시청앞 광장을 기업홍보광장으로 내주고 시민과 시가 함께 나서 생생기업 서포터즈가 되기로 결심했다. 7개분야 80여개의 꼼꼼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한 박 시장을 축제가 끝난 4월19일 창원시청 시장실에서 만났다. 지자체 최초 기업사랑시민축제라는데 창원시만의 독특한 이 경제축제 의미가 궁금하다.“우선 우리 창원시의 기업사랑시민축제를 전국에 알리게 돼 감사드린다. 지난해 우리시 소재 국가산
국회가 오는 2010년부터 도를 폐지되고 인구 100만 미만의 광역도시 60개와 1개 특별시로 지방행정구조를 개편하는 새로운 행정구역 도입방안을 검토중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행정자치부장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등은 지난 4월28일 국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지방행정구조개편 간담회’에 참석, 이같은 행정구역 개편방안을 검토하자는데 합의했다.2010년 도(道) 폐지 60개 광역시 1개 특별시 체제로이번 행정구역개편의 골자는 현행 지방행정구조가 100년전 만들어진 광역,기초자치단체와 행정구,읍,면,동으로 2원화돼있어 행정효율성을 저하시키고 획일적 지역구분으로 인해 지역개발에 장애가 돼왔다는데 모아진다.이같은 행정구역 개편문제가 국회에서 처음 등장한 건 지난 2월 임시국회때다.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과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 등 31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촉구결의안’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방행정체제는 1895년 을미개혁과 1896년 병신개혁, 그리고 1914년 일제에 의해 강제 개편된 기본구조를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지해 왔다”며 “다계층 중복구조로 인한 낭비 및 비능률의 문제, 변화에 대한 대응미흡으로
심재덕 ㅣ 열린우리당 의원“지방자치행정체제의 대대적인 개혁이 없는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개혁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국민과는 동떨어진 형식적 수준의 개혁에 머물 것임이 분명하다. 국민과 근접한 지방이 주체가 되는 국가개혁이야 말로 발전하는 미래 조국의 출발점인 것이다.”열린우리당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 심재덕(66 수원장안 국회행정자치위)위원장이 뜨거운 감자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국회에 던졌다. 심 의원은 또 지방의 경쟁력을 세계문화유산 화성 성역화 국책사업으로 연계한다는 ‘수원화성성역화특별법’의 6월 국회 상정도 기필코 관철시킨다는 각오다. 무소속 민선시장 2선의 행정통 심 위원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다. 국회의원들이 사심 없이 진행할지 여부도 관심거리인데.“지난 2월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 등 31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지방행정체제 개편 촉구결의안을 낸 바 있다. 이후 경상도와 전라도 등 라디오생방송을 통해서도 밝혔지만 이것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반드시 그러나 충분한 토론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수원-화성-오산, 경남 하동 광양 ‘표본’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