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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역사적 명소가 된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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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리스트] 남북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사상 초유의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미국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물론 여러 가지 점에서다.

남북미 세 정상이 DMZ에서 한 자리에 함께 선 것 자체 또한 역사적인 일이고 베트남 회담이후 고착상태인 북한비핵화의 물꼬를 다시 틀어 한반도평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일이 외국이 아닌 우리 한반도 땅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한미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회의적 시각이 있던 차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이 전례 없이 굳건하다’는 확신 가득한 언급 후에 DMZ를 방문, 한국군과 미군을 함께 위문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렇게 30일 판문점에서 일어난 사상초유의 사건은 나름 역사적 의미를 남겼지만 아쉬움도 있다.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자리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있겠지만, 한반도 분단의 상징 DMZ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자리에 자국 대통령이 들러리를 서는 듯한 장면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혹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마중하고 배웅했으니 자국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충분했고 의미도 있다고는 하겠지만 결국 우리는 북미관계의 변화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러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실무협상을 통해 4차 회담 가능성 여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협상팀을 꾸렸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따라서 앞으로의 북미관계 남북관계는 당연 호전되지 않겠냐는 것이 예상이자 바람이다. 

혹자는 트럼트 대통령을 막무가내 식으로 정책을 펴는 괴짜 대통령으로 폄훼하지만 어찌 보면 요즘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협력형 괴짜(cooperative geeks), 즉 융합형 인재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느 언론 보도처럼 대모험가인 김정은 위원장을 상대로 전광석화같이 만남을 이끌어 낸 트럼프는 탁월한 협상가요, 정치인이라고 평을 들을 만하다.     

그런 트럼프대통령에게 딜(회담)의 속도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핵을 '없애는 것‘이 목표인 미국과 제제를 풀어먹을 것을 '얻어내야' 하는 북한과는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협상에서는 절박한 쪽에서 속도를 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무엇인가는 북한의 비핵화의 길에 진일보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오늘의 역사적 만남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추진 본격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가 실질적으로 조성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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