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교육부장관은 잘 뽑았다는데 국가교육위원장과 위원은?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 초대 내각 1차 인선, 13일 2차 내각 인선에 이어 1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를 발표함으로써 윤석열정부의 18개부처 초대 내각 인선은 마무리되었다.

 

이번 내각인선을 두고 ‘안철수패싱’ 논란과 일부 내각 인선은 ‘전문성과 능력’검증이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2차 내각인선 때 발표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서는 교육계 및 대학가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여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발탁은 예상을 깬 깜짝 인사였다. 그동안 새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는 정철영 서울대 교수,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 나승일 전 교육부차관, 김창경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었다.

 

그런데 김인철 후보자를 인선한 것은 인수위에 교육 전문가가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데다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 행정 및 조직관리 실무 경험이 있는 교육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결과로 보인다.

 

김인철 후보자는 한국외대 총장 취임 전에도 기획조정처장, 대외부총장,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 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신임 교육부장관은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지역 균형 발전의 일환에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고등교육정책의 개혁을 추진해야 함은 물론, 그동안 이념편향적으로 흘러간 초중등교육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역할 등 국가의 백년대계를 새로이 짜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 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3일 발표한 소감문에서 “교육은 우리 사회 미래를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분야”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미래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하며, 디지털‧인공지능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체제의 전면적인 전환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임 교육부장관은 오는 7월 발족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의 협치를 통해 국가 전체의 성장전략에 발맞춘 교육 비전과 교육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관계전문가들은 이제부터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들의 선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는 지난해 7월1일 국회 본회의에서 설치법이 통과돼 오는 7월 출범하게 되는데 국교위는 대통령 임기(5년)보다 훨씬 긴 10년 기간 동안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권한을 쥐게 되며 국교위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교육부가 실무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와의 ‘케미’(호흡)는 매우 중요하다.

 

국교위 상임위원은 21명으로 국회 추천 9명, 대통령이 지명하는 5명, 교육부 차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 교원단체 및 노조 각 1명씩 2명, 대학·전문대학 협의체 각 1명씩 2명, 시도지사협의체 몫 1명이며 위원장은 상임위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위원장과 상임위원은 정무직공무원으로 보한다.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하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없지만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장관에 준하는 지위로 평가된다.

 

따라서 현재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나 교육부 전 장관 등 명망가들, 인수위 참여 위원들이 국교위 위원장 자리에 관심을 보인다는 말도 나오는데 자칫 잘못하면 국교위가 정부여당의 거수기로 전락하거나 위원 자리를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나눠 주는 정실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위험성도 크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계 전문가들은 국교위가 양당 체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다양한 국민 참여와 협력에 의한 정책 결정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정치적 독립성, 다양한 국민 참여, 과학적 데이터 기반 원칙 아래 정책을 기획, 구성, 공표, 환류하는 통합적 체계를 구축해야 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신임 교육부장관은 국교위 구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교육부장관 인선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처럼 국교위원장과 위원들의 선임도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두 기관이 국가의 경쟁력과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 ‘마이 디어, 헬렌’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부산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배·관·공)’이 배리어프리 연극 ‘마이 디어, 헬렌’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장애인 관객이 차별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북구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 624에서 열리며, 러닝타임은 약 55분이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마이 디어, 헬렌’은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으로, 언어를 최소화하고 움직임과 몸짓을 중심으로 구성해 청각, 시각, 언어적 제약이 있는 관객도 불편 없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성숙한 사회운동가로서의 삶까지 세 장면으로 펼쳐지며, 장애인 배우가 직접 무대에 올라 비장애인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자막과 현장 음성 해설을 통해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도 새로운 연극적 체험을 선사한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져 창작 과정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깊게 나눈다. 이 작품은 2025년 7월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