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농산물 가격도 오름세...배추 평년보다 42.4%·시금치 59.5% 올라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고(高)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겹살에 이어 농산물 가격까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때 이른 더위와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한 데다가 올여름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고되면서 농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이 중 채소류 가격을 보면 배추(7.7%), 상추(6.3%), 시금치(28.5%), 양배추(29.1%), 깻잎(21.7%), 무(15.6%), 열무(58.6%), 오이(14.3%), 토마토(4.8%) 등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동향을 봐도 채소류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매가격 기준 배추 1포기는 3949원으로 평년(2773원)보다 42.4% 가격이 뛰었다. 양배추(4910원/1포기)와 시금치(7806원/㎏)는 각각 평년보다 28.9%, 59.5%나 올랐다.

상추(898원/100g)는 평년보다 24.0%, 얼갈이배추(2449원/㎏) 30.6%, 오이(7770원/10개) 17.7%, 토마토(4883원/㎏)는 35.7% 가격이 상승했다. 무(2002원/개) 7.7%, 열무(2587원/㎏) 32.3%, 깻잎(2390원/100g) 40.8% 등도 평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배추, 무 등 일부 작물들은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4~5월 저온현상, 때 이른 무더위와 가뭄이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배추 가격은 이달부터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산물 생산량 및 가격은 일조량, 강수, 기온 등 기상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2019년 봄에는 저온현상으로 당근 가격이 올랐으며, 2018년 7월에는 폭염으로 인해 배추, 무 등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6월 기온은 평년(21.4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7월(평년 24.6도)과 8월(25.1도)은 평년보다 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비가 관측된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기온, 강수량 등이 농산물 작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재배시기 및 (농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도 함께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가정 내 장바구니 물가뿐 아니라 재료비 인상 요인으로 이어지면서 외식업, 서비스업의 가격 상승까지 부추길 수 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도의 밀 수출금지 등 주요국들의 자국 식량 보호 등으로 세계 곡물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 국내 농산물 가격까지 상승하면 물가 상방 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3000억원을 편성했다.

1인당 1만원 한도로 최대 20% 할인해주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규모를 기존 590조원에서 1190억원으로 확대하고 비료·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농어가 생산 부담 경감을 위해 원료구매 및 경영안정자금도 2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농산물 농가 대상으로 무기질비료 가격도 인상분의 80%를 보조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달 말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 유정복 대선 캠프 수사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시청 공무원이 과거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활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9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 본관의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출신 인사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3명은 지난해 4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유 시장을 수행하거나 행사 개최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들 중 일부가 사표를 제출했으나 정식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캠프 활동에 참여해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혹에 연루된 10명 가운데 일부는 논란이 불거진 뒤 다시 인천시로 복귀해 사직 철회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 물 등을 분석해 당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인사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