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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톱텍, SK와 275억 규모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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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톱텍은 SK와 275억원 규모의 SK온 중국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16.68%에 해당되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1월31일까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2차전지(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522,000원 ▲ 1,000 0.19%)과 SK온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들 배터리 제조사에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에도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엔솔과 SK온은 복수의 업체로부터 생산 설비를 공급받고 있는데,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톱텍(9,060원 ▼ 50 -0.55%)과 디에스케이(6,150원 ▲ 20 0.33%)가 잇따라 대규모 수주 계약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톱텍은 지난 29일 ㈜SK와 27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이노베이션(170,600원 ▲ 8,500 5.24%)의 자회사 SK온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에 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 금액은 톱텍 연 매출의 17%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 9월에는 SK온 헝가리 공장에 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톱텍과 ㈜SK가 체결한 계약 금액은 571억원이었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디에스케이(6,150원 ▲ 20 0.33%)는 SK의 경쟁사인 LG에 배터리 생산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디에스케이는 30일 LG전자(99,100원 ▼ 1,000 -1%)에 배터리 제조용 장비를 공급하는 7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설비는 LG전자 생산기술원을 통해 LG엔솔 공장에 납품된다. 디에스케이는 지난 9월에도 LG전자와 296억원 규모의 배터리 제조용 장비 공급 계약을 발표했었다.


자동화 장비(FA)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이들 업체는 배터리 분야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톱텍과 디에스케이의 기존 주력 사업 분야는 디스플레이 생산 설비였다. 그런데 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에 빠지자 배터리 분야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톱텍의 경우 과거 주요 고객은 삼성이었는데,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유출 논란으로 법정 소송에 휘말린 이후 핵심 사업 규모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최대 고객사와의 소송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톱텍은 배터리 모듈조립 라인은 물론 배터리 패키징, 물류 관련 장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을 감안해 관련 장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이동은 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유공에 입사한 이동은 전 본부장은 SK에너지 I/E소재 사업부장과 SK이노베이션 LiBS 사업부장·배터리사업본부장을 지낸 배터리 전문가다.

 

이전부터 SK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톱텍이 SK온을 주 고객사로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46,150원 ▼ 450 -0.97%)은 지난 2018년 톱텍 인수를 추진했었다. 최종 계약은 무산됐지만, 당시 SK텔레콤은 톱텍의 창업자 이재환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이후 톱텍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 등에 자동화 장비를 공급해왔다.

 

LG전자 출신 김태구 대표가 설립한 디에스케이는 LG디스플레이(13,810원 ▲ 200 1.47%)에 오랫동안 장비를 공급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배터리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LG엔솔 폴란드 공장에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스케이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양산 장비를 확보하는 것인데, 최적화된 제조 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배터리 제조 업체와 장비 업체 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또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려면 장비를 먼저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업체의 매출이 성장하기 전 장비 업체의 매출 성장이 선행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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