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정동길 경향아트힐 2층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6월 28일(수)부터 7월 16일(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락사업단 뜰레랑스와 함께 '2023 유라시아 영화제 조지아 특별전-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을 개최한다.
조지아 출신의 감독 오타르 이오셀리아니(Otar losseliani, 1934~ )는 작곡과 피아노를 전공한 뒤, 1950년대 초부터 모스크바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1958년, 어느 가난한 가족의 서글픈 현실을 그린 첫 번째 단편 영화 <수채화 Akvarel>로 데뷔한 뒤 조지아의 풍요로운 문화적 유산과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그린 영화를 발표했다.
그는 따뜻한 시선과 여유로운 유머 감각 속에 현실의 모순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숨기지않은 감독이었다. 1961년 작 <4월 >이 정부로부터 개봉을 금지당하며 영화 현장에서 잠시 떠나기도 했지만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요소들, 특히 역압적인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를 유쾌한 어조로 비판하며 자유롭고 유연한 삶의 태도를 찬미하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이후 오타르 이오셀리아니는 현실의단면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다큐멘터리적 관찰에 비현실적인 환상을 뒤섞는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세계를 더욱 확장시켜 나갔다.
이번 2023 유라시아영화제에서는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감독의 초기작인 <꽃의 노래>(1959),<조지아의 옛 노래>(1969)를 포함해 대표작 <안녕, 나의 집>(1999), <월요일 아침>(2002), <겨울 노래>(2015)까지 총 1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한편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정세진 교수(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서울아트시네마), 서병용 여행작가("트래블 조지아 저자), 황진규 음악 칼럼니스트가 진행하는 조지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강의도 마련되어있다.
2023년6월 28일(수)부터 7월 16일(일)까지 진행되는 "2023 유라시아 영화제 조지아 특별전-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은 서울시 중구 정동길3 경향아트힐 2층(경향신문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일반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