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부산·전주·대구·원주의 지역 극장에서 매월 1회 순회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순회상영회는 영화를 매개로 지역 공동체 구성원 간의 긴밀한 유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영화문화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A Road to Community Cinema’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순간이동’, ‘지금은 멀리 있지만’ 등 총 19편이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올해 영화제에서 사전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모은 ‘킴을 찾아서’와 ‘미얀마 다이어리’ 등 영화제 화제작들이 이 전국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전국 순회 상영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서울에서의 상영회는 오는 6월 30일(금)부터 7월 1일(토) 이틀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관에서 진행된다. 6월 30일(금)에는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 ‘이어지는 땅’과 단편 모음 ‘순간이동’, ‘무브 포워드’, ‘소화가 안돼서’. 가을바람 불르면‘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7월 1일(토) 상영에는 ’두 사람‘과 미얀마 섹션 ’미얀마 다이어리‘, ’지금은 멀리 있지만‘이 상영되고 영화와 연계하여 미얀마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현실을 심도 있게 다룬 전문가 강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엄마, 영순‘의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7월 29일(토)~30일(일)에는 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8월 19일(토)~20일(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9월 23일(토)~24일(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 10월 21일(토)~22일(일)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지역 극장에서의 상영뿐 아니라, 배우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전문가 해설로 이뤄지는 ’영화 해설‘, 관객 참여형으로 이뤄지는 ’관객 토크‘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상세한 프로그램은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www.diaff.org) 및 각 극장의 홈페이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아스포라영화제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화 문화 활동을 이어가는 ’커뮤니티시네마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전국 순회 상영회가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가진 ’공존의 가치‘를 인천을 너머 지역의 많은 관객들과 나누며 그 의미를 더욱 확장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한편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인천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영화 상영, 감독과의 만남, 인권 교육 특강 등을 진행하는 ‘영화, 학교 가다’를 추진한다. 영화를 통해 ‘공존’과 ‘관용’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물론, ‘문화다양성’과 ‘인권감수성’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28일(수) 교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총 14개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