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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과 10㎏ 도매가격 역대 최대 9만원대…평년보다 두 배 넘게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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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9만원 돌파한 뒤 유지…전년比 123.3% 상승
소매가격 30% 넘게 뛰어…할인지원에도 상승세 지속
햇과일 출하까지 강세 불가피…재배면적 감소 우려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사과값이 떨어질 줄 모르고 치솟아 소비자들에게 금(金)사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들어 10㎏당 도매 가격이 역대 최대인 9만원대로 올라서며 1년 만에 두 배 넘게 급등했다. 정부 할인 지원으로 소매 가격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당 도매가격은 9만1700원으로 1년 전(4만1060원)보다 123.3% 올랐다. 지난해 사과 도매가격이 평년(4만1165원)과 비슷했던 것을 감안하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연말부터는 8만원대로 올라선 뒤로도 상승세를 거듭했다. 올해 1월17일 사상 처음으로 9만원(9만740원)을 돌파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9만452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월에는 8만원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계속해서 9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사과뿐 아니라 배(신고·상품)도 15㎏당 10만원(10만3600원)을 넘었다. 불과 한 달 전(7만8910원)과 비교해 31.3% 올랐다. 1년 전(4만3945원)보다는 135.7%나 뛰어 사과보다 더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배는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6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7만원대로 올라섰고,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면서 이달 들어서는 10만원대로 상승했다.

 

도매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공인과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중도매가격으로 가락시장 경락가격보다는 비싸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등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사과 소매가격도 한 달 사이 10% 넘게 뛰는 등 정부 수급 안정 대책에도 가격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기준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3만97원으로 한 달 전(2만7231원)보다 10.5% 올랐다. 1년 전(2만3063원)이나 평년(2만2974원)과 비교하면  30% 넘게 뛴 셈이다. 배는 상승폭이 더 크다. 10개당 소매가격이 전날 4만2808원으로 한 달 전(3만4241원)에 비해 25%, 1년 전(2만8523원)보다는 50.1% 뛰었다.

 

정부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사과·배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과 가격 할인 지원, 비정형과 공급 등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 기후로 인한 냉해·병해충 피해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각각 30%, 27% 급감하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 할인지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비축 중인 사과와 배 저장량이 줄고, 할인 지원이 축소되면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나오더라 가격 하락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 겨울 사과·배 공급 부족에 대체 과일 공급을 확대했지만 감귤과 딸기 가격도 덩달아 치솟는 등 전반적인 과실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햇과일 출하전까지 사과·배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사과를 해외에서 수입해 수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농산물 검역 절차상 당장 수입은 불가능하다.

 

더욱이 올해도 재배면적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와 같이 봄철 냉해 피해와 병해충, 집중 호우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경우 사과 가격 급승세가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사과 재배면적은 올해 3만3800㏊에서 2033년 3만900㏊로 8.6% 감소한다. 여의도(290㏊)의 10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사과 생산량은 올해 50만2000t에서 2033년 48만5000t 내외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4월까지 사과 포함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해 최대 40% 이상 할인을 지원하고 비정형과와 소형과 공급을 이어간다.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기존 수입과일 할당 관세 품목에 만다린과 두리안도 추가해 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3~4월 중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 대파 등 13개 품목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해 유통업체 판매가격 인하에 연동되도록 하겠다"며 "같은 기간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원으로 확대해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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