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2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3.2% 증가한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식품수출은 중국(28.5%), 아세안(16.8%), 미국(7.4%)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호조를 띠며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부류별로는 신선농식품이 7.7%, 가공식품이 14.4%를 기록하는 등 신선, 가공식품이 모두 큰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유자차(15.5%), 음료(31.0%), 조제분유(44.1%), 비스킷(35.9%) 등이 증가했다.
유자차는 지속적인 엔저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로 대일본 수출이 감소했으나 주요 수출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중화권에서 선전했다.
음료는 신제품 개발 및 런칭으로 미국 수출과 춘절 이후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중국 수출이 각각 증가했다. 조제분유도 대중국 이 재개되면서 전체 수출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김치(-6.6%), 가금육(-83.9%), 소주(-7.2%), 마요네즈(-35.9%), 자당(-10.6%) 등은 감소했다.
김치는 현지 시장의 김치 입점 증가,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미국·홍콩 등에서는 선전했지만 엔저 및 일본산 신상품 대거 출시로 주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감소해 전체 실적은 6.6% 떨어졌다.
또한 가금육류 수출은 지난 1월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지속 감소하면서 2월에는 20만 달러로 격감했다. 이는 지난해 2월에 비해 83.9%가 줄어든 금액이다.
소주는 일본의 저도주 선호 현상 확산으로 주류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한국산 소주 수출이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액은 540만달러로 -11%, 중국은 6만달러로 -5%, 호주는 10만달러로 -18%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