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행복주택 공사장 가림막 디자인을 지역주민이 결정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 첫 삽을 뜨는 행복주택 가좌지구의 공사장 가림막(fence) 디자인에 대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23일 밝혔다.
LH가 시행하는 사업 가운데 주민이 직접 가림막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은 가좌지구가 처음이다.
국토부는 가좌지구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가좌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사회가 선호하는 디자인 적용을 통해 주변 미관과 조화로운 사업현장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좌지구의 개발 컨셉에 어울리는 기본 디자인(안)을 마련하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의선 가좌역 등에서 주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좌지구가 '대학생 특화지구'로 조성되는 만큼 주로 젊고 활력있는 모습을 이미지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6개의 도안을 마련했다"며 "가장 많은 주민이 선택한 디자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가지 디자인(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주변으로 퍼지게 한다'는 기본 테마에 맞춰 '활력', '확산', '어울림'에 부합하는 문양과 색상을 각각 적용했다.
의견수렴은 가좌역 일대에서 실시하는 스티커 투표를 통해 진행되며, 선정된 디자인을 적용한 펜스는 4월 중순께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