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결정된 가운데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이 일대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동 한전부지의 최종 낙찰자로 발표된 현대차그룹을 적극 환영하며 이 일대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한전 측이 제시한 감정가 3조 3346억 원의 3배가 넘는 10조 5500억 원을 제시해 지난 18일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측은 이 일대에 독일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 같은 글로벌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고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한류 체험공간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강남구는 민선 5기때부터 한전 부지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입찰결과를 기다려왔다.
구는 국제도시 강남에 걸맞게 국제업무시설 및 전시·컨벤션센터, 관광숙박시설 등을 설치하고, 한류 중심지인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복합문화시설(대규모 공연장 및 한류체험관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앞으로 한전부지 일대를 국제업무 및 MICE 핵심 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가장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