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2.8℃
  • 구름많음서울 12.8℃
  • 흐림대전 12.5℃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12.5℃
  • 맑음제주 12.6℃
  • 흐림강화 9.3℃
  • 구름많음보은 12.0℃
  • 구름많음금산 13.0℃
  • 맑음강진군 15.3℃
  • 맑음경주시 12.4℃
  • 맑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한국·일본·대만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스' 떴다, 싱그러운 낭랑18세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모두 나를 가지고 매일 가만 안 두죠. 내가 너무 예쁘죠. 나 때문에 다 힘들죠. 어딜 걷고 있어도 빨간 바닥인 거죠. 레드 카펫 같은 기분 모두 날 쳐다 보죠."

평균 만 18세인 신예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아홉 멤버들이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우아(OOH-AHH)하게'라고 노래하자 싱그러운 기운이 공연장을 뒤덮었다.

지효(18), 나연(20), 정연(19), 모모(19·일본), 사나(19·일본), 미나(19·일본), 다현(17), 채영(16), 쯔위(16·대만)는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트와이스 멤버들을 가리기 위한 음악채널 엠넷 '식스틴'의 긴 터널을 벗어난 만큼 밝은 기운으로 총총했다.

다른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7명과 '트와이스' 멤버가 되기 위해 경합한 이들은 이날 첫번 째 앨범 '더 스토리 비긴스(THE STORY BEGINS)'를 발표하고 첫 무대를 꾸몄다.

리더 지효는 "힘든 과정들을 거친 뒤 드디어 음원이 공개돼 행복하고 기쁘다"며 신나했다. 10년 동안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마침내 데뷔하게 된 지효는 "처음에는 기뻤다. 하지만 10년 동안 연습생을 했다고 다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있다"며 눈을 빛냈다. 리더 자리까지 꿰차게 된 그녀는 "멤버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JYP에서 6년6개월 간 연습생 생활을 한 나연(20)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식스틴'에 참여하면서 연습이 됐다"고 전했다.

JYP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귀로 감동을 주고, 눈으로도 감동을 주자. 두 번 감동을 주자라는 뜻"으로 팀명을 지었다. JYP가 2000년대 후반을 풍미한 톱그룹 '원더걸스'와 퍼포먼스 걸그룹 '미쓰에이'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주목 받았다.

일본 출신 사나·미나·모모, 대만 출신 쯔위 등 외국인이 4명이나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지효는 "어느 나라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다"며 "더 다양한 국적에서 우리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봤다.

물론 외국인 멤버들은 초반에 한국식 연습생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모모는 하지만 "트와이스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챙겨줘서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흡족해했다. 쯔위도 "한국에 처음 올 때는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해 답답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연습생 때 언니 오빠들이 많이 챙겨줘서 지금은 괜찮다"며 웃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스스로 생기발랄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실제 복고를 내세운 원더걸스, 애크러배틱한 퍼포먼스에 색깔을 내세운 미쓰에이와 달리 상당히 팝적이다. 복고 리듬과 드라마틱한 멜로디의 곡을 주로 쓰는 박진영이 타이틀곡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다.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이 만든 '우아하게'는 힙합과 R&B, 록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컬러 팝(Color Pop)' 댄스곡을 내세운다.

지효도 "멤버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장난기도 많다. 에너제틱하고 컬러풀한 느낌이 강하다"며 "박진영 PD의 곡이 아닌 다른 작곡가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해준 것을 보고 우리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주는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나연도 "멤버들 모두 평소 장난기도 많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며 "그런 부분이 실제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때 나타났으면 한다. 박진영 PD도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보여줬으면 했다. 우리의 밝은 에너지가 잘 전달이 됐으면 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어딜 가더라도 항상 민낯 하지만 내가 제일 빛나"라고 당당히 노래하고, 자신들의 퍼포먼스는 좀비도 춤 추게 만든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도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더한다.

지효는 "'한국'하면 떠오르는 걸그룹이자 많은 이들이 존경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갓 데뷔했음에도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을 들고 나왔다. 글렌 최 등이 작곡하고 박진영이 작사한 '해줘', 제이크 K가 작곡한 '미쳤나봐' 등 총 6곡이 실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