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는 오는 6월 8일(일) 오후 7시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기념 음악회 ‘화혼(花魂)-민주주의의 노래’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실제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관련자를 비롯해 유가족을 초청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화혼(花魂)’이라는 공연명은 1980년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었던 시인 양성우(현 사업회 부이사장)의 시 ‘화혼제(花魂祭)’(1987)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 시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에 연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시에 담긴 의미처럼 공연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그 정신을 예술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번 공연에는 다수의 유명 국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 김덕수, 유명 국악인이자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애리를 비롯해 경기도무형유산 제64호 경기시나위춤 예능보유자인 이정희, 노래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6월 5일부터 9일까지 바다와 맞닿은 조선소 카페 ‘칠성조선소’에서 ‘2025 bac. 속초아트페어’가 열린다. 칠성조선소는 1952년부터 조선소로 운영된 속초의 명소이자 현재는 카페 및 전시와 공연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칠성조선소는 올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속초아트페어는 기존 속초, 고성, 양양에 더해 강릉까지 지역 작가의 범위를 확장해 ‘동해안 작가’ 씬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활발히 활동해 온 기성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발굴한 신진 작가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딱딱한 아트페어 형식에서 벗어나 미술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된다. 이번 아트페어의 슬로건은 ‘우리는 C가 된다.’로 ‘Collector’, ‘Companion’, ‘Community’, ‘Craftsman’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C’를 키워드로 지역과 예술, 사람 간의 연결을 실험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속초에서 3대가 69년째 운영 중인 동아서점, ‘바다가 허락한 만큼’을 슬로건으로 하는 고성의 반려동물 식품 기업 동해형씨, 속초의 식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린트리오의 일곱 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6월 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린트리오가 주최하고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 ‘Life’s Rhythms 생명의 리듬’은 ‘하모나이징 휴머니티 시리즈’ 중 두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은 우리 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매년 음악회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악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해결책을 모색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로, 총 3년에 걸쳐 계획돼 있다. 감동을 주는 음악의 힘을 빌려 지구 온난화, 세대 간의 갈등, 고령화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인구 문제 등 매년 다른 측면의 사회적 이슈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주제로 신작과 재연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객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여러 매체와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문화심리학자 박상미 교수를 초청해 즐겁고 재미있는 토크와 함께 관객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린트리오는 바이올린 박재린(리더), 클라리넷 홍성수, 피아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6월 14일(토) 오후 3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인 ‘시조’의 전통을 기리는 무대 ‘제22회 시조명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돈화문국악당과 한국시조명인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전국의 시조 명인들이 모여 시조창 12곡을 완창한다. 시조의 깊은 전통성과 예술적 정신을 오늘날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뜻깊은 무대다. 1994년부터 이어져온 ‘시조명인전’은 전국 시조 명인들이 모여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대표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시조명인협회 초대 이사장인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석암제 시조 보유자 고(故) 호수 이영준 선생을 기리며, 시조창의 전 레퍼토리인 석암제의 전곡이 완창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시은, 윤일노, 정순자, 배희선 등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시조 이수자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출연해 평시조, 지름시조, 사설시조 등 다양한 시조창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청소년 합창단 호수정가합창단도 무대에 함께 올라 세대 간 전통 계승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시조명인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호수이영준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후원한다. ‘제22회 시조명인전’은 전석 무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샌델과 피케티가 파리경제대학에서 평등과 불평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내용을 묶었다. 두 석학은 아이러니하게도 평등을 향한 움직임이 더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불평등의 세 가지 측면 샌델과 피케티는 토론을 통해 100년 전, 200년 전의 평등을 향한 여러 사회 운동이 사회의 진보를 불러왔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자유 무역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체제와 삶의 지나친 상품화가 부와 소득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결론에 이르기도 했다. 두 석학은 불평등을 경제적 차원, 정치적 차원, 사회적 차원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며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파헤친다. 기부 입학은 왜 문제가 되는가? 능력주의는 어째서 위험한가? 소득과 임금 격차는 어떻게 사회적 격차를 불러오는가? 부자들과 거대 기업의 조세 회피를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민자 배척과 외국인 혐오 정서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우리는 진정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 샌델과 피케티에 의하면 교육과 의료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기본재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지나치게 상품화되면서 아무나 쉽게 접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장미의 계절이 왔다. 가지각색 화려한 장미가 만발한 정원에서 무르익은 봄의 향기에 취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 좋은 시간이다. 8만 5,000㎡ 규모의 공원 5월23일부터 6월1일까지 삼척 장미공원 일원에서 ‘2025 삼척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장미요정과 비밀의 정원’을 부제로, 장미요정과 그녀를 괴롭히는 악령들의 이야기를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축제 개막일과 금·토·일 주말마다 장미요정과 악령, 이색 캐릭터가 함께하는 퍼레이드가 열리고, 축제장 곳곳에서는 미션을 수행해 상품을 받는 참여형 이벤트 ‘황금 장미를 잡아라’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8만 5,000㎡ 규모의 장미공원은 희망, 행복, 미식, 환상, 사랑, 예술의 6개 테마로 꾸며지며, 각 테마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 공연, 포토존이 운영된다. 축제 시간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연장되어, 야간에도 빛나는 장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23일 개막식에는 가수 로이킴과 세계적인 재즈 연주팀 부다페스트 코바스 트리오가 무대에 오르며, 이후에는 펀치(5월24일), 경서예지(5월25일), 스윗소로우(5월31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규모 히잡 반대 시위가 시작된 테헤란, 권력 안에 속한 수사판사 이만과 그 밖에 있는 아내와 두 딸 사이에 생긴 균열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이란의 거장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목숨 걸고 국경 넘어 상영 꿈에 그리던 수사판사 승진을 하게 된 이만, 때마침 테헤란에서는 대규모 히잡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이만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총을 지급 받는다. 그러나 딸들과 논쟁을 벌인 어느 날, 총이 집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만은 아내와 딸을 의심하게 된다.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체제를 비판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감시와 탄압을 받던 와중에 이 영화를 기획했다. 반정부 예술 활동으로 수차례 징역형과 출국 금지를 당한 바 있는 감독은 소형 카메라 등 최소한의 장비와 소수의 인원만으로 비밀리에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 새 영화가 공개될 경우, 기존의 징역형 외에 추가로 새로운 형벌이 내려질 것이 확실해진 감독은 감옥과 망명 중에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였고 결국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 향했다. 감독의 용기 있는 결정으로 이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칸영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샤워는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저녁에 하는 샤워와 아침에 하는 샤워는 다를까? 하루 몇 번이 적당할까? 냉수와 온수 중에 무엇을 선택할까? 샤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저녁 온수 샤워, 멜라토닌 분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러 의료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저녁이나 밤에 하는 샤워가 아침에 하는 샤워보다 더 큰 이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라고나 주세페 박사는 “아침에 샤워하면 감각을 깨우는 등의 효과가 있지만, 저녁에 샤워하는 것에는 특별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주세페 박사는 “낮 동안 몸과 머리카락에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먼지, 때 등이 축적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꽃가루, 화학 물질, 땀으로 오염될 수 있다”며 “샤워를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각종 오염 물질이 침대와 침구로 옮겨가서 알레르기, 가려움, 자극 등을 일으키고 여드름과 같은 얼굴 피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버니지아주 의사인 제이슨 싱 박사 역시 저녁 샤워를 권했다. 싱 박사는 “저녁 샤워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오염 물질을 씻어내며,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배우 이문식이 웹드라마 ‘골드로펌’으로 돌아왔다. 이 드라마는 지난 3월 21일 유튜브 채널 ‘골고루팀’(골고루보상, 대표 유태석)을 통해 첫 방송됐으며, 현재까지 6화가 방영됐다. 실제 법률 현장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형 서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골드로펌’은 소규모 로펌을 배경으로 초보 변호사들의 생존기를 그린 웹드라마로, 이문식은 극중 로펌의 대표 변호사로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는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로 데뷔한 이후 ‘황산벌’,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마파도’, ‘공공의 적’,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번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출연하는 웹드라마로, 여러 세대의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작사 ‘골고루팀’은 3만여 명의 변호사 중 현장 캐스팅을 통해 선발된 777명만 가입할 수 있는 리걸엔터 매니징 플랫폼으로, 검증된 법조인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중개 플랫폼을 넘어 매니지먼트와 홍보 기능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문식은 ‘골드로펌’ 출연을 시작으로 ‘골고루팀’이 제작하는 다양한 법률 기반 콘텐츠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영등포아트홀 극장에서 국내 최대 메탈 페스티벌인 문래메탈시티(Mullae Metal City, 이하 MMC)가 ‘Conflict Paradise’라는 주제로 막이 오른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은 한때 ‘철의 도시’로 불렸던 이 골목은 용접기 불꽃과 금속 가공음이 울려 퍼지는 산업의 현장이었지만, 그 속에는 또 다른 ‘소리’가 흐르고 있었다. 바로 메탈 음악이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니 유일무이한 메탈 페스티벌인 MMC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했다.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음악과 도시의 산업적 정서를 융합해 온 유일한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올해는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과 라인업으로 대립의 시대를 공존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 ‘Conflict Paradise’는 서로를 밀어내는 세계에서 다시 서로를 끌어당기고 조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을 상징한다. 메탈 음악은 디스토션 기타, 블래스트 드럼, 그로울링 보컬 등 서로 다른 사운드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불협의 미학을 지니고 있다. 문래메탈시티는 이러한 음악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영집궁시박물관이 오는 5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특별전 ‘장단 궁시장 전통과 옛 화살 제작의 숨결’을 선보인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장인을 의미하며, 활과 화살 제작자는 각각 따로 존재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장단 지역에서 이어진 화살 제작 전통에 초점을 맞추며, 전승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장단은 본래 경기도 장단군으로, 조선시대부터 ‘화살은 장단, 활은 예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살 제작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6·25 전쟁 이후 장단군 대부분이 비무장지대(DMZ)에 포함되면서 관람객 중 일부는 ‘장단은 황해도 아닌가요?’와 같은 인식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복원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경기도 파주에서 장단 전통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실물 중심의 콘텐츠로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유엽전 등 전통 화살의 복원 제작 과정과 함께 부레, 깃인두, 대잡이통 등 장인이 사용한 제작 도구와 주요 제작 공정이 사진, 영상, 실물 자료로 소개된다. 전통 화살 제작을 가업으로 이어온 장단 출신 궁시장의 전승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분단과 전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