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자가 투여 가능한 셀트리온 '램시마SC'...유럽서 호평 이유

URL복사

유럽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쏟아져
"2년간 장기 효과 및 안전성 유지"
램시마SC의 '내시경적 관해' 조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다양한 연구 데이터가 쏟아져, 유럽 의료진의 호평을 받았다. 유럽 출시 후 승승장구 하고 있는 셀트리온 '램시마SC'의 경쟁력을 유럽 염증성 장질환 학회에서 소개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1~24일(현지시간) 유럽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 학회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 홍보부스를 차리고 램시마SC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지난 2020년 유럽에 출시된 램시마SC는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직접 자가 투여할 수 있어, 병원에서 수시간 주사맞아야 하는 정맥주사보다 편의성이 높다. 염증성 장질환에 많이 쓰이는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 중 유일한 피하주사(SC) 제형이다.

 

다양한 세미나가 열린 셀트리온 홍보부스는 연일 유럽 소화기내과 의료진들로 북새통을 이뤄, 램시마SC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임상 3상의 2년(102주) 장기 추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최초 공개했다. 약 1년간 램시마SC 유지 치료를 진행한 크론병 환자 180명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효과를 살핀 연구다.

 

연구 결과 54주(1년)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102주차에도 유지됐다. 안전성 관련 새로운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했을 때 임상적 관해뿐 아니라 내시경적 관해가 2년 간 유지됐다"며 "램시마SC를 장기 투여하면서 80% 가까운 환자가 탈락 없이 치료를 지속한 것은 의미 있어, 향후 마케팅 활동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로 부상한 '내시경적 관해' 관련 데이터도 다수 공개됐다. 내시경적 관해란 내시경으로 소화기 점막을 살폈을 때 표면의 염증이 모두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단순한 증상 개선을 넘어 장기적 치료가 최근 중시되고 있다. 크론병의 경우 관해가 되더라도 증상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는데, 내시경 등에서 장 표면의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환자의 재발이 덜하다는 점은 내시경적 관해가 부각되는 이유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의 플라비오 카프리올리 교수는 세미나를 통해 정맥주사 방식의 인플릭시맙 의약품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43명 환자 중 92%가 내시경적 관해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치료가 어려운 여러 결장 부위에서도 모두 효과가 나타났으며, 장벽 두께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전층 관해'(transmural remission)도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심포지엄에선 램시마SC 투여 후 내시경적 관해가 나타난 임상 사후분석 결과 및 리얼월드(실제 처방) 데이터가 공개됐다.

 

카프리올리 교수는 "최근 의료진의 관심 대상이 '전층 관해'인데 이번 같은 데이터가 계속 나온다면 램시마SC에 대한 이탈리아 의료진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소속 밀란 루카스 교수는 '임상 연구 및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확인한 인플릭시맙SC'를 다뤘다.

 

해당 연구는 두 가지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에서 효과를 못 본 불응성 크론병 환자 32명에게 램시마SC를 투약한 후 12개월간 분석한 결과다. 램시마SC로 교체 처방 후 혈중 약물 농도가 증가됨에 따라 질병활성도 지표인 HBI 등에서 치료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정맥주사 방식의 인플릭시맙 혹은 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에서 램시마SC로 전환한 환자 74명을 분석한 데이터도 공개됐다. 93%가 램시마SC에 대한 치료 지속성을 보였다. 체내 약물 농도도 높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데이터 확보는 올 1분기 미국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ECCO에서 환자 편의성은 물론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램시마SC 연구 결과가 다수 공개되면서 호응을 받았다"며 "SC 제형에 대한 처방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환자들에도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채상병 특검법, 민주당 주도 국회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채상병 특검법을 추가 상정하자 퇴장했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재석 의원 168명 중 168명 찬성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대해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동안 규탄 대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공언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김진표 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김 의장의 국외순방 출국 저지를 불사하겠다며 법안 처리를 압박하면서 결국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김 의장은 "국회법이 안건 신속처리 제도를 도입한

경제

더보기
현대바이오랜드, 100%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극대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500만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3,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으로, 보통 무상증자를 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의 경우 대가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유통 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사회

더보기
올해 고2 대입부터 수능전형서도 '학폭 징계' 반영…연고대 '감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 속 신입생 모집 시기를 앞당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대입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교폭력 징계를 반영해야만 한다. 서울대는 정성평가를,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량평가(감점)를 한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대입에서 논술 전형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반대 195곳의 법정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까지 취합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분석 결과를 이같이 2일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정해진 사전예고제에 근거해 매 해 신입생이 입학하기 1년 10개월 전 어떤 방식으로 해당 신입생을 선발하고 어느 전공에 몇 명을 뽑을 지 등을 밝혀야 하는데 이게 '대입전형 시행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선발인원은 늘어났는데, 이는 의대(2000명)와 간호대(1000명) 및 지방대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증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2026학년도 총 선발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의대 증원 등이 반영되지 않

문화

더보기
'유금와당 Festival'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 무료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금와당박물관(관장 유창종, 금기숙)이 2024년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2일~5월 31일)’을 맞아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을 진행한다.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한 박물관·미술관 주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번 ‘박물관x즐기다 - 2024 유금와당 Festival’에서는 총 17회의 실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먼저 극단 드라마라운지(대표 이소희)와 협업해 초등학교 저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유금와당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도깨비얼굴무늬 마루끝기와’를 소재로 한 드라마 형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배우 3명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 ‘와당 수사대’로서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도깨비와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신체 활동과 참여형 연극, 미술 활동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단체, 개인, 가족을 대상으로 와당의 무늬에 담긴 선조의 바람을 이해하고 나의 바람을 표현해보는 ‘바람을 담은 와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와당 무늬에 대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