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공성훈 아카이브 7,000여 점에 대해 원본 열람 서비스를 시작했고, 강국진 아카이브 9,500여 점을 실은 아카이브북을 출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의 발전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자료를 수집·보존하여 현재 46만여 점에 달하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아카이브 기반 출판, 학술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수집된 주요 자료를 연구자 및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는 공성훈 컬렉션이 새롭게 공개되었는데 ‘올해의 작가상 2013’의 최종 수상자인 공성훈은 2021년 1월 타계, 같은 해 10월 유족이 미술관에 그의 자료를 대량 기증했다. 공성훈 아카이브는 작가·교육자로서의 공성훈 작업과 삶에 대한 포괄적인 기록이다. 자료 수증 후 약 1년 반 동안 자료 해제, 디지털화, 정리·기술(記述) 등을 거쳐 공개하게 되었다. 공성훈 컬렉션은 1991~2020년까지의 작품 관련 사진·필름, 드로잉, 전시인쇄물 등 총 7,000여 점(734건)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성훈이 1990년대 주로 제작했던 멀티 슬라이드 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장선우 플루트 독주회(Sun Woo Jang Recital)가 오는 2월 25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장선우는 선화예술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뮌헨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콘서바토리움을 졸업했다. 현재 원주시립교향악단 수석주자이자, 소노리테 목관5중주단의 리더, 사랑의 플루트콰이어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공연의 문을 여는 플루트 소나타(Sonata for Flute and Piano in c minor)는 로시니(1792-1868), 벨리니(1801-1835)와 더불어 이탈리아 오페라를 꽃피운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1797-1848)의 대표적 기악작품이다. 프랑크 마르탱(Frank Martin, 1890-1974)은 스위스 작곡가다. 플루트를 위한 발라드(Ballade for Flute and Piano)는 전통적 조성((調聲)음악기반에 독특한 색채의 12음기법이 곁들어진 흥미롭고 매력 넘치는 곡이다. 연주 난이도가 높아 플루트 연주자의 뻬어난 기교를 옅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에이토르 빌라 로보스(Heitor Vi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타이타닉, 아바타, 가을의 전설, 브레이브 하트 등 영화의 거장, 제임스 호너(James Horner, 1953-2015) 걸작들이 두 장의 엘피(LP)로 출시됐다. 두 번의 오스카상과 두 번의 골든글로브, 여섯 번의 그래미를 수상한 제임스 호너의 헐리우드 영화음악 걸작선집 ‘제임스 호너 헐리우드 스토리 James Horner - Hollywood Story’이다. 세상에 아름다운 선율을 남기고, 사고로 급작스럽게 하늘로 간 비운의 천재, 제임스 호너의 커리어를 집대성한 바이닐(vinyl, LP)이다. 제임스 호너의 작품은 전체 구조부터 악기구성까지 균형 잡힌 스코어로 추앙받으며 스크린 속에서 빛을 발한다. 우아하면서도 감각적인 멜로디는 영화를 본 사람이든, 보지 않은 사람이든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섬세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능하며, 관현악과 신디사이저를 활용하는 액션 영화음악 뿐 아니라, 아일랜드 전통의 서정적인 선율을 살린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호너는 오리지널 스코어 뿐만 아니라 주제가로 사용되는 가창곡도 줄곧 작곡했는데, 이 노래의 멜로디는 항상 스코어 음악의 테마 멜로디를 차용했기에 대중들에게 영화의 주제 선율을 더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주연경 바이올린 독주회 '추억 Souvenir'이 오는 3월 11일(수)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주연경은 서울예고, 한예종, 미국 라이스 음대를 마치고 맨하탄 음대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제1바이올린 부수석으로 재직 중이며, 서울비르투오지와 하임콰르텟 실내악단 단원이다. 모차르트(Mozart, 1756-1791) 바이올린 소나타 21번(Violin Sonata in e minor, K. 304)은 유일한 단조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해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체코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란티섹 드르들라(František Alois Drdla, 1868-1944)의 추억과 세레나데(Souvenir & Serenade No. 1)를 연주한다. 추억은 그가 빈 중앙묘지를 찾아가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과 마음의 대화를 나누던 중 문득 떠오른 멜로디를 옮겨적어 탄생했다는 일화가 있다.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Violin Sonata No. 2 in G Maj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박물관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한정판 ‘방문 기념 입장권’ 5천 장을 제작하고, 2월 7일(화)부터 7월 30일(일)까지 매일 선착순 30명의 시민에게 무료 배부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무료 입장으로, 기존에는 별도 입장권이 없었다. 이번에 특별히 한정판 ‘방문 기념 입장권’을 제작·배부하여 유물 기증의 의미와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유믈 기증의 의미와 나눔의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유물 기증은 ‘개인이 소유한 문화재가 기증을 통해 사회에 환원됨으로서 여러 사람이 함께 감상하고, 안전하게 보관하여 다음 세대에 전달’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정판 ‘방문 기념 입장권’은 박물관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1인 1매씩 나누어준다. 2월~4월, 5월~7월 입장권은 각각 다른 색상으로 제작되어 박물관을 자주 찾는 시민과 입장권 수집가들에게 ‘한정판 수집의 기쁨’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입장권을 수집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진 인증과 각종 추첨 행사를 진행하여 방문 후에도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이 1층 공간을 재구조화하여 책과 쉼,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북카페형 편의 공간 <세종라운지>로 재탄생한다. 오는 2월 7일(화) 오후 3시 개장 기념식을 열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세종라운지> 조성의 핵심은 ‘시민 편의성 증대’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세종라운지>가 모든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세종라운지> 개장으로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연결되어 광화문을 도보로 이용하는 시민들과 도심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2월 7일(화) 오후 3시에 개최되는 <세종라운지> 개장 기념행사는 시민대표가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세종문화회관 누리소통망(SNS) 채널의 이벤트를 통해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시민 2팀, 아이 동반 가족 시민 1팀이 사전에 선발되었다. 선발된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천원의 행복’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 ‘아름다운 사람들’ 중 한 팀을 초청하여 새롭게 구현된 무장애 동선을 경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국의 언론인 찰스 맥케이가 1841년 발표한 문제작 <대중의 미망과 광기>를 21세기 시점으로 재해석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인 윌리엄 번스타인이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며 인간 심리를 분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최신 진화심리학 이론과 신경과학 이론을 접목해 분석했다. 물질적 버블과 종교적 광기 중세 시대 제세례파의 뮌스터 참사, 14세기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동 IS의 발흥, 양극화된 오늘날 미국의 종말론 신앙 등 지난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종교적 광기의 역사부터 18세기 남해회사 사태, 1990년대 닷컴버블, 2000년대 엔론 스캔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부에 대한 강력한 욕망 때문에 벌어진 금융 광기의 역사까지, 저자는 위험천만했던 욕망과 광기의 인간사를 통해 인간의 실체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정말 합리적인 존재인가?’ 인류사에 걸쳐 끊임없이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의 역사가 증명하는 진실은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는 점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은 금융 시장에도 눈이 밝은 전문가였지만 1700년대 금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설산의 추억을 간직하려는 등산객을 위한 겨울 산행 명소를 소개한다. 안전한 겨울 등산을 위해선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한 방한복장과 등산화, 등산스틱,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게 좋다. 또한,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활성화해 유사시에 대비하도록 한다. 평생 잊지 못할 ‘칼바람’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충북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지만, 겨울 설경은 그 중에도 백미로 꼽힌다. 비로봉 정상에서는 이른바 ‘칼바람’이 등산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소백산 설경 가운데 으뜸은 정상에 핀 눈꽃이다. 비로봉 정상까지 코스는 능선을 따라 이어져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장시간 산행할 수 있는 체력과 칼바람에 대비한 동절기 장비를 갖춰야 도전할 수 있다. 비로봉 정상 도전이 힘들다면 연화봉에 자리한 국내 최초 국립천문대인 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며 산악인들에게 ‘호텔급’으로 불리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사용할 수 있다. 강원도 태백산은 겨울산행의 대표적인 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상저작자의 정당한 보상권을 보장하는 저작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내 문화예술계를 총망라하는 24개 창작자 단체들이 국회로 모인다. DGK(한국영화감독조합)는 돌아오는 2월 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영상저작자의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를 국민의힘 성일종·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과 공동주최한다고 알렸다. 지난 해 성일종, 유정주 의원이 각각 같은 취지로 발의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자가 저작재산권을 양도하였다 하더라도 영상물 최종공급자로부터 이용 수익에 따른 보상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세계적 성과를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작가, 감독들은 저작자로서 작품 이용에 따른 수익을 분배 받을 권리가 없어 해외에 쌓여가는 한국 창작자들의 저작권료를 국내로 들여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저작권법 개정의 필요성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법안 발의와 함께 개최된 "천만영화 감독들 마침내 국회로: 정당한 보상을 논하다' 토론회에 이어 지난 12월에는 황보승희 의원실 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 지하1층)에서 조선시대 공평동을 실감나게 알 수 있는 체험 서비스를 준비하였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공평동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현장 박물관으로서 조성 당시 개발자 이익 보장과 함께 도시유적을 동시에 보존했던 성공적인 개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관이 위치한 공평동은 조선시대 한양 행정구역 5부(部) 중 중부(中部) 견평방(堅平坊)에 속하는 지역으로 한양 중심에 위치하였다. 현재는 조선시대 건물지와 골목길의 흔적만 남아있어 조선시대 공평동의 모습을 상상하고 느끼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증강현실(AR) 체험서비스는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전시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조선시대 공평동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조선시대 공평동 일대의 골목길과 건물 모습을 재현하여 도시유적의 공간을 증강현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개발하였다. 체험은 전시관에 비치된 태블릿PC와 관람객 각자가 휴대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내달 2월부터 즐길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김용석 관장은 “이번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23년의 디아트원 첫 정기 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의 비발디 사계’가 2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디아트원은 올해 창단 5주년을 맞아 현악 체임버 앙상블이 선보일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준비한다. 앙상블 연주이지만, 단원 한 명 한 명이 솔리스트처럼 뛰어난 역량과 실력을 발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즐겁게 하다’, ‘기분을 전환하다’라는 이탈리아말에서 비롯된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는 18세기 중후반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유행한 다악장의 경쾌한 곡이다. 특히 모차르트가 작곡한 여러 곡의 디베르티멘토가 유명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D장조, K.136을 공연에서 연주한다. 드보르작의 작품으로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드보르작이 11일 만에 완성한 명곡으로 드보르작의 두 개 세레나데 가운데 현악 앙상블의 조화, 사랑이 느껴지는 전체 5악장 구성의 보헤미아 정취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곡이다. 이어 비발디 사계 전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이탈리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및 특별상을 수상하고 스위스 시옹발레(현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 1등 및 청중상, 201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다우리 예술기획은 서울이무지치 챔버 오케스트라(지휘 최승용)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다우리 예술기획이 주관한다. 공연에서는 현재 부천시향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웅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고, 남성사중창 라 클라쎄가 출연해 그란데 아모레 등 사랑을 주제로 한 주옥같은 성악곡을 노래한다. 클래식이라는 딱딱한 편견을 없애고자 오페라부터 크로스오버, 팝송과 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서울이무지치 챔버 오케스트라는 비올리스트(Violist) 겸 지휘자로 활동하는 최승용과 함께 모차르트 심포니 제13번을 비롯해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연주로 밸런타인데이에 사랑을 전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오는 2월 5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소나타’를 주제로 한 이번 독주회는 바로크, 고전, 낭만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소나타 곡을 프로그램으로 한다. 이태리어인 ‘소리나다(sonare)’에서 유래된 ‘소나타’는 기악음악의 대표적인 형식이라 할 만큼 중요하면서도 빼어난 완성도를 보인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번 독주회에서 다양한 소나타 형식의 작품을 연구하여 기악음악의 깊이는 물론, 시대의 흐름을 연결하고자 한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스카를라티, 베토벤, 슈만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전부터 낭만시대의 음악을 정통하는 것은 물론, 각 작품의 입체적 특징을 살려 완성도 있는 역량을 펼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전한 소나타 형식에 빗대어, 연주자로서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되고 성숙하게 무르익어가는 삶을 비추어본다.